연극 <황금연못>

 
‘연극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수상에 이어 영화화된 이후 아카데미(오스카) 3관왕을 차지한 연극 <황금연못>은 1979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다. 꿈같은 청춘을 지나 어느새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주인공과 그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는 아내, 고집쟁이 딸, 이들 가족이 보여주는 삶의 철학과 가족 간의 사랑은 올가을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위한 공연으로 그야말로 적격이다. 국민배우 이순재, 신구, 나문희를 비롯해 연극계의 명품배우 성병숙이 출연하여 갈등과 해학이 넘치는 대사를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 일시: 2014/09/19 ~ 2014/11/23
◆ 장소: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뮤지컬 <더 데빌>

 
괴테의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창작 록 뮤지컬이 탄생했다. 3인극 <더 데빌>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필두로 중독적인 비트와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이기 위해 4인조 라이브밴드와 코러스로 무대를 채운다. 미지수 ‘X’와 존 파우스트, 그레첸이라는 세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유혹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은 기존 뮤지컬 형식에 새롭게 도전하며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이미 폭발적인 록 넘버를 소화한 바 있는 마이클리와 한지상, <헤드윅>을 거친 송용진 등이 참여하며 차지연과 장은아 역시 고혹적이면서도 거침없는 록을 선보인다.
◆ 일시: 2014/08/22 ~ 2014/11/02
◆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클래식 <우아한 오페라 마티네>

 
오페라의 역사를 유명 아리아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렉처 콘서트’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주간 오전 11시마다 펼쳐진다.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되어 유명한 ‘울게하소서’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리날도>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 곡이다. 이 밖에도 도니제띠의 <돈 빠스콸레>,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 유명 오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들을 성악가들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며 오페라의 탄생과 종류, 성악가들의 성부(聲部)와 배역을 살펴본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마티네(연극, 음악회 등의 낮 공연)’ 시간 ‘우아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누려보자.
◆ 일시: 2014/09/17 ~ 2014/09/26
◆ 장소: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무용 <발레 춘향>

 
한국 고전과 서양의 발레가 만나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넘는 한국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춘향과 몽룡의 이야기를 한국적인 몸짓으로 재창조할 이번 작품은 지난 2006년 1막 쇼케이스를 통해 살펴본 작품 가능성을 이듬해 초연과 작품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시켜 한국 창작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는 처녀들의 청초한 몸짓, 기생들의 화려하고 농염한 춤을 비롯해 국내에서 가장 기품 있는 남성 독무로 평가받는 이몽룡의 ‘일필휘지’,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2인무 등 화려한 오케스트라 속에 펼쳐지는 무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일시: 2014/09/27 ~ 2014/09/28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13년째 장기공연중인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지난해 연말부터 뮤지컬로 새롭게 재탄생하여 올해도 역시 관객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2001년 초연 이후 연극 분야는 물론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관심을 받아온 일명 ‘백사난’ 이야기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등재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연극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해온 배우 최미령이 ‘반달이’ 역으로 합류하여 한층 새로운 느낌의 ‘백사난’ 이야기를 선보인다.
◆ 일시: 2014/09/16 ~ 2015/01/11
◆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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