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의 지원 속에 확대된 의료서비스 구현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노령화로 인해 요양병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폐업한 병원이나 신축 빌딩이 들어서는 곳에는 어김없이 요양병원이 건립된다. 사실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반길 일이다. 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수익 확대에만 집중하는 요양병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시설과 인력, 인증기준에 부적합한 요양병원으로 인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불법의료행위와 화재 등 환자들에게 오히려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최근 설립된 덕천요양병원(박용복 원장)은 요양병원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병원은 설립 근간부터가 요양병원을 짓기 위해 만들어졌다. 타 요양병원이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수준을 뛰어넘은 것. 때문에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로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들이 포진돼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한다. 화재와 같은 위기 대응 매뉴얼을 구비, 24시간 안전을 책임진다. 내 집 같은 편안함 속에 질 좋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은 보너스다.

태웅의 사회환원, 착한가격으로 나타나

 
지난 6월 3일 새출발을 알린 덕천요양병원이 7월 25일 준공식을 겸한 개원식을 가졌다. 지역 사랑을 표방하는 병원답게 최근에는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 달라고 성금을 부산 북구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현재 이 병원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민간병원이지만 공공병원보다 뛰어난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타 병원이 본인부담금과 간병비용, 기저귀와 소모품비 등을 받고 있는 것에 반해 덕천요양병원은 본임부담금만 환자에게 청구한다. 대충 계산해도 타 병원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놀라울 따름이다. 최적의 환경에서 착한가격이 제시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단조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태웅(회장 허용도)이 사회환원을 위해 적극 투자한 덕분이다. 허 회장은 평소 노령화에 대한 심각성을 예감하고 기업 차원에서 지역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상했었다. 이에 상업시설을 짓는다면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현 덕천요양병원 부지를 사회환원 차원에서 내놓았다. 타 요양병원의 경우 막대한 자본이 따르는 신축 건립을 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르기에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픈 한 곳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수십억원에 이르는 리모델링 비용과 값비싼 임대료로 인해 수익을 먼저 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곧 질 낮은 서비스로 나타났고, 환자들이 고스란히 짊어지는 실정이다. 반면에 이 병원은 '태웅'이라는 걸출한 기업의 투자로, 부지와 건립비용 등을 아낄 수 있었다.  막대한 초기자본을 아낄 수 있었기에 이 병원은 환자들을 위한 공간 창출과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용복 원장은 "우리 병원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공공병원 말고는 드물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아마 전국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 우수한 의료진과 친절한 직원들도 있다"며 "강점들을 더욱 승화시켜 환자들에게 사랑 받는 요양병원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 실현

 
덕천요양병원은 전체면적 5000㎡에 2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건축 때문이다. 층마다 복도도 넓다. 또한 병원 전체가 화사한 색상으로 심적 만족을 준다. 화장실과 샤워실 등도 환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보다 청결함에 중점을 뒀다. 운동치료실도 환자 개개별의 특성에 맞게 고안됐다. 옥상에 하늘정원을 만들어 환자와 가족이 휴식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등 병원 곳곳에서 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병상의 경우 1인당 7.5평 수준으로 타 병원보다 공간이 2배 이상 넓다. 수익보다는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먼저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식사 또한 일품이다. 식재료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맛과 직결돼 입원 환자들이 식사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 할 정도다.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슴 아팠던 소식인 모 요양병원 화제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건축 당시 모든 내장재를 불연소재로 사용했으며 혹시나 하는 화재 발생 시 대피를 위해 펼치면 미끄럼을 타고 지상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피난구가 층별로 2개씩 설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소방·대피훈련 담당 직원을 두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도 비상 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위기 대응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 인력도 많아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과히 왜 전문 요양병원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박용복 원장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자연스레 식사나 환자복 등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부분들에 적극 투자한다"며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방향을 인식한다면 입소문은 절로 날 것이며,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병원으로 입지는 넓어질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환자들에게 신임을 받는 병원
"1년마다 새로 짓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요양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나아가 노인종합병원으로 키우는 것이 꿈이다." 박용복 원장의 말이다. 허용도 회장의 관심과 지원, 박 원장을 포함한 전 직원들의 노고로 첫 단추는 잘 꿰어졌다. 이제는 철저한 운영을 통해 그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한걸음씩 나가고 있는 박 원장. "과거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의사를 많이 배출했다. 그러나 과다 경쟁으로 안해도 될 수술을 권하는 등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환자들에게는 낭비로 의사들에게는 불신이 쌓이고 있다. 이제는 의료윤리학 등의 강의를 통해 인성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다"며 "나부터 솔선수범해 환자들에게 신임을 받는 병원이 된다면 어르신들을 위한 최적의 병원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박 원장은 "사실 요양병원은 공공적인 성격이 강해 정부차원에서 해야 할 사업이지만, 여건이 안돼 개인들이 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상황의 연속이며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태웅의 적극적인 환원처럼 타 기업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져 전국적으로 우리 병원과 같은 요양병원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덕천요양병원은 위장/대장/간장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와 맹장염/하지정맥류/치질/치루 중심의 ▼외과, 재활치료/물리치료/운동치료를 하고 있는 ▼재활의학과, 고혈압/당뇨/고지혈증/유행성 감기 등을 치료하는 ▼가정의학과, 두통/편두통/어지럼증/치매/중풍/뇌졸증의 ▼신경과, 퇴행성관절염/통풍성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허리디스크/테니스 엘보를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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