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바로 알기 전도사 자처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결혼식이 열리기에 앞서 예물 교환은 필수다. 부자든 아니든 신부에게 만큼은 꼭 다이아반지 하나 정도는 해주려고 한다. 국내 대부분의 남녀 한쌍은 결혼을 이유로 공식화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려 하지만 원석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품질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커팅 기술에 따라 화려함과 아름다움도 다르다. 다이아몬드는 금처럼 대중화 돼 있지 않기에 사실상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2011년 D102가 설립됐다. 사명부터가 다이아몬드의 'D'와 면의 수인 '102'가 결합된 것으로, 다이아몬드를 전문으로 취급함을 의미한다. 실제 김봉국 대표부터가 전 부산여자대학교 보석감정과 교수였으며, 미국보석협회 공인감정사와 국가공인보석감정사, 주얼리 코디네이터인 다이아몬드 전문가다. 직원 또한 관련 학과를 나온 보석 전문가들이다. 중요한 것은 제품 판매를 넘어 직접 현미경으로 다이아몬드 보게 하는 등 전문 교육까지 시켜준다.

국내 유일의 102면체 커팅 기술
D102는 부산 범천동 누리엔 본점에서 첫 출발했다.

 
당시 아무도 이 업체가 가파른 성장을 할지는 예상 못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만에 직영인 해운대 센텀시티점과 부암동 메리움점, 창원점, 울산점 등이 생겼고, 오는 10월 거제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2년 후에는 전라권과 나아가 제주점 등 전국망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동종업계에서 단 시간에 이만큼 성장한 곳은 D102 뿐이다. 비결은 독창적인 커팅 기술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디자인. 여기에 고객들과의 신뢰형성이다. 이는 김봉국 대표가 설립 당시 "100년 후에도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비롯됐다. 그는 사실 부산대 화학공학도였지만 금속촉매에 관한 연구논문을 준비하다 다이아몬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진로를 수정, 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탈바꿈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102면체 커팅 기술도 있다. 그동안 국내는 58면체 커팅이 주를 이뤘지만 이 업체만의 고유 기술로 인해 보다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보석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김 대표는 "102면체 커팅 기술은 벨기에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후 우리 회사가 국내 특허권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며 "102면체는 기존 58면체보다 더욱 정교함을 자랑하는 꿈의 면수이기에 매우 뛰어난 섬광특성과 광채특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끄는 디자인
D102의 저력은 102면체 커팅 기술 외에도 색다른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만개한 벚꽃을 모티브로 한 '언제나 봄날', 카라꽃의 꽃잎에서 영감을 얻는 '바람꽃', 새싹의 모습에서 탄생한 '봄의 소리', 눈꽃이 살포시 쌓이고 더해져 피어난 '하얀꽃송이', 사랑을 전하는 꽃다발을 디자인한 '러브러브 반지' 등 대부분의 제품들이 자연에서 얻은 영감에서 탄생한 하나의 걸작이다. 김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얻은 영감과 발상을 스케치 후 여러 작업을 거친 작품이다"며 "땀 흘려 일군 성과이자 우리가 지향하는 모습이기에 고객들에게 어필 돼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조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끄는 D102의 제품들은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들의 열정으로 앞서가는 트렌드를 완성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디자인 등록된 제품이 상당하다. 김봉국 대표는 "장신구는 곧 행복이다. 실제 착용해야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실용적인 보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넘쳐나는 고객 사랑 실천
"전 제품을 100% 핸드메이로 한달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다.

 
정밀한 제품 제작과 수십번의 검품과정을 거치는 등 고객 만족을 이끌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만족을 넘어 행복을 일군다는 D102의 자세다. 실제 이 업체는 넘쳐나는 고객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이즈 수선과 폴리싱, 도금, 큐빅교환 등 모든 제품의 A/S는 평생 무료다.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현미경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타 업체에 비해 잡무가 많고 철저한 고객 마인드를 지향하는 곳이기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1년 근속에 해외여행, 5년 근속하면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보내준다고. 인터뷰 말미에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현재 내 나이 41세다. 50세까지 수도권 진출 및 전국 직영 매장 40곳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100년 후에도 사랑받는 업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102는 넘쳐나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인 '사랑비'를 제작, 판매해 수익의 10%를 기부했다. 또한 지역의 명품 베이커리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마케팅용으로 무상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타 지역 업체들과 공동 연계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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