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경제포럼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서울=시사뉴스피플] 기유정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의 ‘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 한국의 종합순위가 총 144개국 중 26위로 전년대비 1단계 하락했다고 발표됐다.

WEF 한국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24위에서 19위로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매년 하락세로, 2004년 29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은행 건전성(113→122위)는 거의 꼴찌 수준으로 추락했고 기업경영윤리도 (79→95위), 테러에 따른 기업비용(106→115위), 조직범죄(73→93위) 등이 크게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체 평가의 30%를 차지하는 통계지표는 전반적으로 순위가 상승했지만 70%를 차지하는 설문지표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EF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지난 2∼4월 발생한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북한 미사일 발사, 세월호 참사 등이 기업인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WEF의 국제경쟁력 순위에서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은 전년과 동일하게 20위, 효율성 증진은 23위에서 25위, 혁신 및 성숙도는 2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

거시경제(9→7위), 시장규모(12→11위), 금융시장 성숙도(81→80위) 부문은 순위가 상승한 반면, 제도적 요인(74→82위), 인프라(11→14위), 보건 및 초등교육(18→27위), 고등교육 및 훈련(19→23위), 노동시장 효율성(78→86위), 기술수용 적극성(22→25위), 기업 활동 성숙도(24→27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상품시장 효율성(33위), 기업혁신(17위) 부문은 전년과 동일하다.

국가별 부문에서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지난해와 같이 1위, 2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하여 3위를, 핀란드, 독일이 각각 1단계씩 하락하며 4위, 5위를 기록 했다. 이밖에 일본, 홍콩, 네덜란드, 영국, 스웨덴이 각각 6,7,8,9,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양대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국제경영개발연구원 (IMD)의 2014년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도 26인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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