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부르는 더치커피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

더치커피(Dutch coffee)가 뭐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부르는 더치커피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

 

커피의 계절이 왔다. 거리를 걷다 보노라면 사람들의 손에 쥐여진 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이다. 한국은 ‘커피공화국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커피는 한국인의 생활 깊숙이,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으로 자리한지가 오래다. 커피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그중에 특히‘더치커피’라는 아직 우리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커피가 있어 그 전문점을 찾아가보았다.

[시사뉴스피플=임석빈 기자]
 
더치커피 전문점이 있다?
더치커피 전문점을 찾기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전문점은 아직 우리나라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커피점에서 더치커피라는 종류를 팔고 있을 뿐 추출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기란 그만큼 힘들었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은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 1층에 위치한 더치커피 전문매장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다. 압구정 최초의 더치커피 전문매장 으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었다.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 압구정점

외국인들만 왕래하는 곳으로 여기기 쉬운 관광정보센터에 내국인들을 위한 독특한 서비스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레커피컴퍼니의 송경수 대표는 “압구정은 커피에 대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곳임에도, 더치커피에 대한 경험은 아직 이국적이고 낮설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 관광정보센터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오픈한 이유를 덧붙였다.

더치커피(Dutch coffee)의 유래
더치커피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더치커피라는 명칭은 네덜란드풍(Dutch)의 커피라 하여 붙여진 일본식 명칭이고, 영어로는 '차가운 물에 우려낸다'는 뜻으로 콜드 브루(cold brew)라고 한다.

유래에 대해서는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식민지에서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선원들이 장기간의 항해 도중에 커피를 마시기 위하여 고안한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도 하고, 인도네시아에 살던 네덜란드 사람들이 인도네시아산 커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하여 고안한 방법이라고도 하지만 정설은 없다.

원액 추출과정
더치커피는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만큼 정성과 시간이 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분쇄한 원두를 찬물 또는 상온의 물에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8~12시간 정도 우려내 원액을 추출한다. 장시간에 걸쳐 추출하기 때문에 일반 커피에 비하여 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다른 공정도 중요하지만 추출시간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점적식’(이 때문에 더치커피를 '커피의 눈물'이라 부르기도 한다.)과 분쇄한 원두와 물을 넣고 10~12시간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뒤 찌꺼기를 걸러내 원액을 추출하는 ‘침출식’으로 구분한다.

추출된 커피 원액은 밀봉냉장 보관하는데, 하루 이틀 정도 저온숙성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 한다. 또한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는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희석하여 향을 느끼며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출과정 눈으로 볼수있어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에서는 그날 추출되는 커피에 따라 변하는 신선메뉴판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들은 상단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오늘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커피와 생과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면에 더치커피를 위한 전용 추출공간을 쇼케이스로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커피가 관리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더치커피 원액추출 을 하고있다

추출되는 과정에서부터 냉장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은 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안심하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중 하나다.

또한 ‘카페그레 더치익스프레스’에서는 10월 31일까지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내국인 방문유도를 위해 ‘강남여행의 시작’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기본 웰컴드링크를 제공하고 있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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