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 다양한 특례보증과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부산신용보증재단은 1997년 설립, 성장잠재력이 다분한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생계지원을 통한 서민 생활안정화, 애로해결 및 경영진단·지도를 통한 지역기업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지난 8월 12일 취임한 김용섭 신임 이사장 시대를 맞이해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고객만족서비스 확대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플랜트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세월호 사건으로 내수경제는 더욱 힘들어졌다. 여름 특수를 노리는 해운대를 비롯한 인근 해수욕장은 2달 가량 비가 계속 내림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 심해졌다. 8월 말에 내린 폭우는 지역민들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김용섭 이사장이 바라보는 부산 경제의 먹구름이다. 그의 말대로 당분간은 부산 경제의 시름은 이어질 듯하다. 하지만 희망의 빛은 있다. 바로 부산신용보증재단이 광폭의 행보를 펼치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취임한 김용섭 이사장은 1975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줄곧 은행원으로서 고객만족을 이끈 대명사이자 부행장으로 취임하며 경영능력까지 인정받은 당사자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김 이사장은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예고했다. 먼저 고객만족과 업무의 효율화를 극대화시킨 BPR시스템을 도입 등 고객을 위한 업무처리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 정착에 나섰다. 또한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들을 찾아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서의 규정화를 명확히 업무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내실을 기했다면 본격적인 고객 응대에 나설 차례. 김용섭 이사장은 "보증 상담을 한 고객이 실질적인 보증지원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보증요건이 안됐기 때문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해소하며 보다 나은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현장심사를 기본베이스로 하지만 선의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한 실정에 맞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재단을 찾아 한 번 보증상담을 받으면 고객들이 구비서류 지참 등 3일 정도 지나 재방문을 하고 있는데, 이 때 막연하게 '나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중도 포기하는 사례를 막고자 먼저 찾아가는 업무를 실현하고자 한다. 김 이사장은 "민간기업처럼 고객만족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즉 부산시민을 섬기고 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최대 목표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혁신을 가해

 
"부산의 소상공인 23만명으로 추산된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볼 때 부산인구의 1/3이다. 부산시에서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행정에 노력하듯, 우리 재단도 이들을 아우르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김용섭 이사장이 인터뷰 내내 피력한 말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격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뜻을 비췄다. 실제 그는 취임 후 신속한 보증지원 및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장의 전결권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하는 파격적인 혁신을 기했다. 나아가 소상공인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과 교육 등 여러 시스템을 구비해 최적의 만족을 이끌 복안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한 햇살론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부산시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부산시 5대 전략산업 특례보증, 청년창업 특례보증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특례보증과 함께 자연재해에 따른 보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부산 일부 구군은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중소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이들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용섭 이사장은 "은행은 민간기업이다. 이윤추구는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재단은 공기업이다. 대손비율을 걱정도 해야하지만 먼저 생계의 안정을 생각해야 한다"며 "다소 미흡한 요건을 갖췄더라도 현실 상황에 맞는 보증을 실현해 부산 서민경제를 떠받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P>

부산신용보증재단 김용섭 이사장은...
경남상고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경영대학원 무역학 석사다. 지난 1975년 입행해 성실근면한 자세로 일에 매진, 전략기획부 후선업무 전담팀장, 지점장, 지역본부장, 울산영업본부 부행장보 등 주요요직을 거쳤다. 이후 영업지원본부 부행장에 취임하며 부산은행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8월 12일에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용섭 이사장은 "임기동안 부산시민을 섬기고 소상공인들을 대변하며 그들의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우리 재단의 문은 열려있기에 어려워 말고 찾아 친절한 상담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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