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활성화,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

[울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지난 9월 17일 '한국자유총연맹창립 60주년 기념 및 자유통일 국민운동 실천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은 봉사활동과 자유수호 가치 창달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함께 했는데, 한국자유총연맹 울산광역시지부 중구지회 김종수 회장이 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수십년간 청소년선도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타의 모범이 된 점을 인정받았다.

조직발전을 위한 헌신
한국자유총연맹 울산광역시지부 중구지회 김종수 회장은 자유총연맹의 산증인이다.

 
가입년도 부터가 1984년. 당시 학성동지도위원회 청년회원으로 시작한 이래 청년회장과 수석부회장 등 순차적으로 거치며 2010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3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몸담으며 회장에 취임한 이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그는 오직 연맹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또한 민간 안보 파수꾼이자, 지역의 봉사자로서 불철주야 노력한 장본인이다. 실제 그간의 결실을 보면 입이 쩍벌어진다. 우선 중구지회장으로 재임 당시, 조직 활성화를 위해 회원 유대강화 및 회원 길흉사를 조직하여 회원들에게 21회에 걸쳐 백미 25가마와 라면, 근조꽃 등을 전달했다. 또한 회원단합 및 한마음 차원에서 젊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마음등반대회를 년 1회 산행을 실시해 상호간 교류 및 친목도모에 앞장섰다. 그리고 국가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거제포로수용소와 인천상륙작전기념과 상주임란북천전적지, 제3땅굴, 판문점 등 전적지 순례행사도 이어갔다. 특히 회원배가운동에 적극 나서 14개동의 회원이 늘어났고, 전국연맹청년체육대회 등에 참가하며 회원 사기고취 및 조직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울산광시지부(권인호 회장)에서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해 이번 대통령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천했다. 

넘쳐나는 지역사랑
한국자유총연맹 울산광역시지부 중구지회는 왕성한 지역사랑을 표출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환경가꾸기 운동 전개. 이들은 울산의 생명수인 회화강을 살리고 보존하기 위해 쓰레기 오물수거 및 국토 대청결운동에 나섰다. 참석인원만 500여명에 년1회씩 총 13회 실시됐다. 또한 전단과 현수막을 게재하고 표지판을 부착하며 울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나아가 바르게살기운동

 
전 회원을 환경감시원으로 위촉하는 등 자연환경을 지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되살리고자 매년 '민주시민 의식함양 교육'을 실시했다. 주 내용은  6.25와 같은 전쟁의 재발을 막기 위한 평화공존의 메시지를 담고 회원 및 주민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울산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릴 때도 이들은 어김없이 달려간다. 지난 전국체전과 소년소녀체전 등에서도 선수단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자원봉사요원들이 조직돼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도왔다. 동천 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한 전국 체조대회에서와 농구대회에서는 식사를 못한 선수 및 임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는 배려도 돋보였다. 이날 참석한 한 인사는 "식당을 접하기 어려워 곤란한 지경에 처했는데, 중구지회 회원들이 직접 나서 먹거리를 준비해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며 그들의 따뜻한 인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중구지회는 이외에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전단지 배부, 교통캠페인 등 각종 공익활동에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며 울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김종수 회장은 천암함 사건과 연평도 피격사건 직후 참배사업도 진두지휘 했으며, 일본 대지진 참사 때 성금모금운동을 펼쳤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 때도 봉사활동과 서해안 수산물 팔아주기에 적극 동참하는 등 지역을 넘나든 사랑을 표출했다.

청소년 선도에도 앞장
경로효친에도 이들의 저력은 빛났다.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고 장기자랑을 꾸준히 주관하고 있는 것. 또한 매년 '노인의 날'에는 큰 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있다. 수시로 경로당을 청소하고 간식도 만들어 준다. 목욕시켜주기와 밑반찬 나눠주기 등도 이들의 몫이다. 이에 지역 어르신들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이외에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사랑의 연결고리'를 자처, 지역기업체와 인사들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한편, 김종수 회장의 넘쳐나는 지역사랑의 한켠에는 청소년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엿보인다. 그는 지난 1990년 중부경찰서 방범기동순찰대에 가입, 청소년우범지역과 상가주변, 시장, 저소득주택가 등을 순찰했다. 또한 학교주변 오락실과 만화가게 등 방범대원들과 수시로 순찰하며 탈선 학생에 대한 사전 귀가조치를 시키는 등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시민계도를 위해 게시판과 대형 안내판, 입간판, 현수막 등을 제작 설치해 청소년 선도활동에 적극 노력했다. 이런 그간의 노력 끝에 김종수 회장은 최근 '한국자유총연맹창립 60주년 기념 및 자유통일 국민운동 실천결의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오히려 제가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이 상을 계기로 더욱 매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을 위해 힘 닿는 데까지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