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남자’ 윤희선 대표
[서울=시사뉴스피플] 정은지 기자 = 정부3.0정책에도 포함돼 있는‘빅데이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뉴스, 각종 업무 파일, 유튜브 동영상 등 실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만들고 접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가‘빅데이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꼽은 올해 10대 IT 이슈 가운데 1위로 선정된‘빅데이터’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과거에도‘빅데이터’는 존재했지만 이를 종합해 분석하려면 엄청난 자금과 고속의 컴퓨팅 환경이 필요했다. 현재‘빅데이터 분석 솔루션(NeoQubit)’을 이용해 저 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을 가능하게 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술사업화 우수기업 선정, 특허청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등으로 선정 받은 리아컴즈(www.riacoms.com)가 바로 그 기업이다. 기술 선도 및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며‘빅데이터’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IT벤처기업 리아컴즈 윤희선 대표를 만나본다.
글로벌 리더십으로 세계화 꾀해

무한한 가치 창출, ‘빅데이터’


‘리아컴즈’만의 특별함으로 승부
윤희선 대표는 ‘빅데이터’의 트랜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게 보면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대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서비스에선 대부분 BM(Business Model)을 찾기가 어려워 CM(Critical Mass)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솔루션은 주로 보안관련 솔루션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고,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분석플랫폼의 경우도 외국의 BI, DW 기업들이 자금과 브랜드를 앞세워 융단 폭격을 하고 있다”며 “국내의 대기업들이 외국 기업의 Appliance형태로 도입하고, 대형 SI업체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중소벤처기업들은 ‘하둡’이라는 오픈소스 기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나 레퍼런스가 많지 않다 보니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빅데이터분석플랫폼의 경우 국내는 초기 상태이고 성장의 잠재력은 상당히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리아컴즈가 설립된 지 아직 2년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아컴즈의 영향력은 설립 시기와는 무관하다. 벌써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기술사업화 우수기업으로 인정돼 국내 대기업 및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리아컴즈 제품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윤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서 관련된 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올린다”며 “당사의 제품 차별화 전략은 분명하다. 심플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려는 것”이라고 제품 설명에 나섰다. 제품이 출시되고 1년 정도 지나면 세계시장에서 어떤 제품과 견줘도 승산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윤희선 대표는 이어 “리아컴즈의 각 제품은 핵심 차별화 능력을 2~3개씩 갖추고 있다”며 “당사는 3가지 제품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분석플랫폼(NeoQubit), 통합디지털콘텐츠저작도구(Neobooks), 그리고 스마트학습시스템(NeoLearning)”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위 세 가지 제품은 하나로 통합될 것이다. 개별적인 제품으로 보면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10년 이내에 각자의 제품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통합돼 시너지를 내고 시장에서 사랑받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아컴즈 사업초기부터 10년 이상의 사업전략과 로드맵을 만들어 출발한 것이다. 리아컴즈는 이를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으며, 현재는 빅데이터분석플랫폼을 출시하고 시장진입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리아컴즈의 차별화된 전략은 이뿐만이 아니다. 빅데이터분석플랫폼(NeoQubit)을 중심으로 말하면, ▲ 벤더파: OS, 스토리지, DB, BI/DW 등 해외 유수의 IT 업체들 ▲ 검색파: 검색엔진 솔루션 및 한국어 데이터 수집 엔진, 자연 언어 처리를 기반으로 한 국내 검색엔진 업체들 ▲ 하둡파: 순수하게 하둡 생태계를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만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 SI파: 국내 IT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실세 SI 업체들 ▲ 포털파: 실제 빅데이터를 소유하여 서비스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는 국내 포털들이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기존엔 벤더파, 검색파, 하둡파만 언급했었는데 새로이 SI파와 포털파가 추가됐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굴지의 업체들이 빅데이터 플랫폼 전쟁에 춘추전국시대를 열고 있다”며 “또한 NHN, 다음 등 포털들이 자사 서비스 및 중앙정부의 시범 사업에서 플랫폼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바로 ‘하둡’이다. 모두들 하둡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기존 아키텍처를 수정 및 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둡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 레퍼런스가 미미한 상황이라 누가 승자가 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합종연횡보단 승자 독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리아컴즈 역시 ‘하둡파’에 속해 있고 추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시장의 요구사항과 기술집약적인 핵심 사항에 집중 투자해 경쟁의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희선 대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은 핵심인력확보, 자금 확보 및 판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유치 및 상장을 통해 제품 개발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업무적인 면에서의 계획을 말했다. 이어 “일정한 수준의 자금이 확보되면 좋은 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이것은 당사의 기술 능력의 증가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문제 기여에도 함께 부흥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자와 매출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굳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벽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아
사업을 지속해 오다보면 어려움을 겪는 사업가들이 많을 것이다. 윤 대표 역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려움에 대해 “결국 자금과 사람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말문을 연 윤희선 대표는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일어나면서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그 이후 사실상 투자는 사라졌다. 은행 대출은 더 어렵다. 국가 지원금도 사실상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대표이사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오너라는 표현이 더 맞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대표이사를 보호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표이사들에게는 국가가 상을 주어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인력 고용의 80%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이나 보호는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일례로 3개월 이상 실업 상태에서 고용을 하면 고용노동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인력을 채용하기 전부터 실행 담당 기관에 충분히 확인하고 확답을 받았으나 인력을 뽑고 지원금을 신청했는데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담당기관에 대상이 되는지를 문의 후 회사에서 먼저 인력 채용을 하고 신청해야 하는데 안 된다는 것이다. 담당기관에 문의했던 시점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해결해 줄 생각을 하지 않고 규정에 의해 안 된다는 말이 전부다. 이 내용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아쉽고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아울러 윤 대표는 “대부분 기업가들이나 핵심 임원들은 대기업 출신들이 많다.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했고, 기술력도 뛰어난 인재들”이라며 “하지만 좋은 인력들이 중소기업에 오려고 하지 않다. 함께 노력하고 더 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기업 설립 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1~3년간이라고 한다. 설립된 지 1~3년 사이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역할로 가장 기대하는 것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내용을 컨설팅해주고 해당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소 3년간 개발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가 R&D과제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신생 기업들은 대부분 선택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며 “단계별 시장분석, 기획, 디자인, 제품개발, 평가(자체평가 및 국가 평가기관의 평가 지원), 보완, 인증, 출시, 홍보, 판매 및 조달 제품에 이르는 한마디로 시장분석 및 기획에서 제품 판로까지의 One-Stop 지원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규율 있는 문화(Disciplined)로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기업 내부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는 윤희선 대표는 힘겨움에 굴욕하지 않는다. “크기를 떠나서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달성하려고 노력한다”며 “요즘도 벽이라고 느끼는 어려움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부딪히지만 그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돌파할 때 성취감을 느낀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어떤 힘겨움도 뚫고 나갈 듯한 강직함이 느껴졌다.

평범함을 거부하다, 리아컴즈(RIAcoms)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이는 리아컴즈가 꿈꾸는 세상이다. 리아컴즈는 창의적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일류기업의 가치를 창출해 세계인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려고 하며, 사회에 헌신하고 인류에 공헌하며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매 순간 감동을 느끼게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벤처기업이다. 이에 윤 대표는 “이 사명은 변치 않을 것이다. 리아컴즈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우리는 복잡함보다 단순함을 추구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의 핵심 기술을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크게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리아컴즈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와 제품을 원하지 않으며, 그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에만 치중하기 위함”이라며“우리는 경쟁사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긴밀한 협업과 조직 간 풍족한 교류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회사 내의 모든 조직에서 평범한 것과의 타협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뿐만이 아니다. 리아컴즈는 무언가를 잘못됐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즉각 바로잡을 수 있는 정직함과 용기가 있는 기업이다. 이에 윤희선 대표는 “우리만의 독특함, 창의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계속해서 놀라운 실적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문화와 시스템이 회사 내에 깊이 뿌리내려지고 있다”며 “리아컴즈가 역사상 놀랄만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 ※ 대표이사 약력 2013. 12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선도기업 및 빅데이터분석픈랜 산업융합선도 품목 선정(NeoQubit) 2012. 05 벤처기업 인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