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동테크, '존경받는 창조기업'을 실현

[창원=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최근 (주)영동테크(윤찬헌 대표이사)의 '고출력 LED등기구'가 조달청 우수조달품목으로 지정됐다. 이 제품은 LED등기구의 핵심부품인 방열판을 경량화하고 방열효율이 높은 마그네슘 소재의 LED조명등용 히터싱크를 적용했다. 이에 전도면적은 3배가 넓어졌고 방열성능 또한 우수해졌다.

유ㆍ공압 분야 기술력 1위 기업
(주)영동테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낯선 기업이다. 하지만 유ㆍ공압 분야에서는 과히 독보적인 기업이자, 국내 경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한 명망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유ㆍ공압 부품 상당수를 국산화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중장비용 펌프유량조절장치(굴삭기 펌프 핵심부품)인 레귤레이터. 국내 굴삭기의 품질과 제조능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생산의 한계를 드러낸 이유가 이 부품에 있다. 때문에 당시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실패.

 
이를 해결한 기업이 (주)영동테크의 윤찬헌 대표이사며, 국내 굴삭기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됐다. 이외에도 중장비용 밸브를 비롯해 펌프와 실린더 등과 관련한 여러 제품을 국산화했다. 사실 이 기업의 시작은 초라했다. 1988년 창업 당시는 직원 3명이 고작이었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기술개발'을 성공의 열쇠로 되새기고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국내 유ㆍ공압 분야 기술력 1위를 구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체연구소 인력만도 전체 직원의 10%를 차지한다. 덕분에 타 업체와는 달리 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자체브랜드로 두산모트롤, S&T중공업, 현대위아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유수의 기업들에게 납품되고 있다. 윤찬헌 대표이사는 "그간 수익을 모두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동종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구사하게 됐다"며 "이제 결실들이 무르익어 내년부터는 성장단계에 돌입하고 향후 5년 내에 상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영동테크의 비전을 설명했다. 

제2의 도약을 이끌 LED 등기구
(주)영동테크는 내일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바로 창조기업으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2018년 트럭에 대해 의무화가 되는 시점에 맞춰 현재 수행 중인 대형트럭 브레이크 시스템과 관련된 국책과제가 완료되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여기에 이 기업 제2의 도약을 책임지고 있는  LED 등기구가 선전을 거듭함에 따라 더 밝은 내일을 선사하고 있다. 윤찬헌 대표이사는 "LED의 핵심은 열을 빼내는 기술이다. 우리 회사가 그동안 유ㆍ공압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이 LED의 핵심을 잡아낼 수 있다고 믿었고 이를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LED에 관한 밑그림을 그린 윤 대표이사는 즉시 신규 투자에 나섰고 LED 가로등과 보안등 등을 비롯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았다. 결과물을 가지고 '2009 대한민국녹색에너지 대전'에 참가, 국내ㆍ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월 열린 '국제 LED & OLED EXPO 2014(www.ledexpo.com)'에서도 마그네슘 LED 공장등 '쿨싱크'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제품은 친환경 마그네슘을 나노 코팅한 우수한 방열판을 적용해 높은 방열성능과 무게는3kg 대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현재 특허 인증(제 10-13061745호)과 고효율 인증(제 3889호), 녹색기술 인증(제 GT-13-00128호)을 완료했으며, 렌즈형과 일반형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그의 집무실 한켠에 자리잡은 100W용의 제품을 살펴봤다. 일반 LED등보다 월등한 고출력과 고효율을 선보였으며, 디자인 또한 깔끔했다. 윤찬헌 대표이사는 "10여년간 LED 등기구 생산을 위해 노력한 끝에 할로겐등과 보안등, 가로등, 투광등 등 세계 수준의 등기구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게 됐다"며 "이제는 열매를 거둬 국내 및 해외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업이 생산한 LED 등기구는 부산 삼락공원과 창원대학교, 여러 생산공장 등에 설치돼 있으며, 지난해 8월 마그네슘 LED 공장등과 항만 선박용 투광등(200W 이상)을 개발 완료했다. 윤찬헌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사훈은 '존경받는 창조기업'이다. 이 말에 걸맞게 직원들 스스로 창조정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를 이어나갈 것이며, 이를 토대로 더욱 성장해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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