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과 육상,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아우르는 기술력

[창원=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지난 10월 22일 경남지방중소기업청 대회의실에서 '제18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경남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경영 및 기술혁신을 이룬 중소기업 및 우수 장기 재직자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기업 경영 의욕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주)나산전기산업(배종훈 대표이사)은 수배전반 전문기업으로, 경영혁신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은 지난해 대비 올해 고용률 70% 증가와 매출 28% 이상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등 품질의 제품 공급

 
이번 경남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나산전기산업은 지난 1987년 설립, 전기 및 제어 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첫 시작은 산업용 제어기반과 자동화 전장품 제작에 한정돼 있었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영위하며 선박 및 해상부문의 상선 및 드릴십, FPSO 등의 저압배전반을 비롯해 배전시스템 전체와 휠하우스 등에 설치하는 자동제어반 일체를 공급하고 있다. 육상부문의 발전소 및 각종산업 플랜트와 수처리분야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배전반 일체도 직접 생산하며 국내외 거래선에 1등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ISO-9001과 ISO-14001 인증과 두산중공업(주) R-Calss 인증서 등을 취득하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부발전/서부발전소의 배전반과 저압배전반, 전동기제어반 공급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토대로 수출길도 열게 됐으며 지난 2004년에는 프랑스 슈나이더사에 50만불을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듬해에는 프랑스 슈나이더사와 기술제휴를 가지며 국내 배전반 시장에 핫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등 해외수출 확대를 가져와 2010년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어 2011년에는 핀란드 바콘사와 인버터 국내판매 및 A/S전담도 맡게 됐다. 지난해에는 독일의 지멘스사와 최신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SIVACON S8(저압배전반과 전동기제어반)'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가지기도 했다. 덕분에 국내 배전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함은 물론, 지멘스사의 영업망을 이용한 해외수출길도 열게 됐다. 배종훈 대표이사는 "현재의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첨단 기술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품질 향상을 위해 질주하며 신재생 에너지와 자동화시스템 분야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주)나산전기산업
수십년간의 노하우가 집대성 된 (주)나산전기산업에는 ▼무인화 화재경보 및 제어시스템 ▼계장 제어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감시제어장치 ▼제어설비 무인관리시스템 및 관리방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갖는 비상전원시스템 ▼태양광발전 비상전원시스템의 스위칭 제어회로 ▼RFID를 이용한 수배전반 도어 안전잠금장치 ▼자동복귀기능을 가진 수배전반 내진장치 등 숱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고객감동과 품질혁신을 모토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기업부설연구소 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현재도 특허출원 중인 기술이 다수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특허기술을 창원대학교와 공동으로 'T-S Fuzzy Identification을 이용한 상·하수 수처리 염소 및 응집제 투입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동복귀형 배전반 내진장치'를 개발 중에 있는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1차 지진은 물론 계속되는 여진에도 자동제어시스템으로 내진장치가 복귀돼 지진이 완전 소멸될 때까지 배전반 및 자동제어반이 전도되지 않게 된다. 배종훈 대표이사는 "우리의 강점을 더욱 승화시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산업시설과 생산성 극대화 및 자동화에 의한 정보 제어 기술을 전 직원이 합심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나산전기산업 그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발휘하며 지난 2011년 기술혁신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태양광에 사용되는 발전제어시스템과 인버터를 개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 한국전기산업대전'에 참가해 전시한 무인화 경보시스템과 제어기능을 적용한 수배전반 제품 라인업 일체가 큰 호평을 받았다. 배종훈 대표이사는 "일찍이 신재생에너지를 주목해 R&D에 적극 투자한 덕분에 관계사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았다"며 "이 기술을 토대로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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