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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국내외 최근 경제동향
국내외 최근 경제동향

              노정휘

국내 경기는 내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경기의 소프트패치(부분적 경기 후퇴) 가능성의 고조는 수출 부문의 성장세 둔화를 예고하고 있어 국내 경기의 내수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목     차
   1. 해외 경제동향
      1.1 미국
      1.2 일본
      1.3 유럽
      1.4 중국
   2. 국내 경제동향
      2.1 산업생산 동향
      2.2 수출입 동향
      2.3 물가와 실업률, 경기


1. 해외 경제동향

1.1 미국

미국의 경제 활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여지듯이 미국의 산업생산은 작년 12월 이후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 역시 진폭을 줄이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무역수지 적자와 재정수지 적자)를 살펴보면, 3월의 재정수지 적자는 712억 달러로 2월에 이어 큰 규모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2월 무역수지는 610억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쌍둥이 적자의 확대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 이후의 전후 처리 복구 비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재정수지 적자 폭의 감소는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미국의 소비 역시 둔화되는 양상으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의 경우는 고유가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3%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시현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작년 7월 이후 5%대 초반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으로 노동시장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당초 미국의 급격한 경기 회복 가능성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킬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미 연방준비이사회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과 소비 증가율          미국의 물가와 실업률


1.2 일본

작년 말 증가세로 전환되고 올해 1월 2.4%에 달하던 일본의 소비 증가율은 2월 들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일본 경제에서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상당부분 불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출 호조에 힘입은 생산 활동은 작년 말 이후 꾸준한 증가세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일본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작년 말 일본의 경기 회복 가능성의 가장 큰 주역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상승세 전환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일본의 소비는 여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4.5% 대에서 쉽게 낮아지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일본경기의 호조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생산과 소비 증가율           일본의 물가와 실업률


1.3 유럽

유럽은 산업생산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들어 소비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내수가 견인하는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  

물가의 경우에는 2%대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없으나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 내수 견인의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생산과 소비 증가율           유럽의 물가와 실업률


1.4 중국

중국 경제는 1/4분기에도 9.5%의 성장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국 경제당국의 경기과열 억제조치를 무색하게 하는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올해 들어서도 전년 동기대비 30%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 역시 올해 2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3월 들어 다시 19%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생산 역시 이러한 수출입 상황을 반영하여 2월 중 다소 주춤하다 3월 들어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과 물가 측면을 본다면 중국의 과열 억제 정책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특히 통화 증가율은 M2 기준으로 지난 2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9개월 연속 중국 통화당국의 목표인 15%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그러나 실물 측면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대 중국 투자 확대와 산업 부문간 성장 불균형, 에너지 부족 상황 등은 중국의 경제성장 경로의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입 동향                   중국의 제조업 생산과 물가


2. 국내 경제동향

2.1 산업생산 동향

지난 2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에 우려감을 던져주던 산업생산이 4.8%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산업생산의 신장세는 자동차와 IT부문의 생산 증가가 기여하고 있으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출 역시 산업생산의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2개월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하고 있어 생산은 견조한 상승 국면으로 재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여기에다 지난 1월 -2.9%의 위축세를 보이던 소비 역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역시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소매 판매의 1.3% 증가세, 소비재판매액의 3.7% 증가세는 내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침체 양상을 지속하고 있어 내수 회복의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를 살펴보면, 한국은행 BSI가 4개월 연속 개선되는 등, 기업체감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를 대변하는 기계수주의 증가세가 여전히 회복되고 있지 않아 기업의 투자 부진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건설 투자의 경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효과가 3월중 가시화되어 건설 수주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 수주에서 공공부문의 발주가 전년 동기대비 72.7%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동향


2.2 수출입 동향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한 241.9억 달러, 수입은 18.3% 증가한 226.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5.7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그러나 3월 중 수출을 조업일수로 조정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 대상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22.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여전히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EU 15.1%, 일본 10.4%, 미국 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의 증가세는 다른 주요 수출 상대국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미국의 부분적 경기후퇴에 따른 수출 부진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이 47.4%로 높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철강 43.8%, 자동차 27.5%, 전자부품 15.2%, 선박 5.8%의 증가세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수출입 동향


2.3 물가와 실업률, 경기

3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물가 흐름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기준 1%를 하회하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서비스 부문의 가격 안정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실업률은 작년 3% 중반에서 움직이던 안정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12월 3.7%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4.0%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실업률의 상승은 가계의 소비 지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내수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경기 측면을 살펴보면, 향후 경기 전환시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 저점의 통과와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나 최근의 부진한 노동시장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내수 회복의 속도는 높지 않을 것을 판단된다.

물가와 실업률                        경기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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