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남북 화해협력 자문위원회'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남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촉진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남북국회의장회담'의 추진을 건의하는 문건을 채택하고 지난 26일 건의문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동 건의문에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정체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실천 가능한 통일론을 정립하는 데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의제 설정과 정치적 명분 선점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여 남북국회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하였던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남북국회의장회담'을 먼저 추진하여 남북 의회 간 교류와 협력 여건을 조성한 후 남북 당국 간 회담과 국회회담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건의문은 '남북국회의장회담'이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와 남북국회회담의 정례화를 통해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등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대정부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적 가교"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국회의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수장에게 회담을 제의할 것을 촉구하였다.

남북 화해협력 자문위원회는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등 학계와 언론계 및 시민단체를 망라한 19인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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