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지난 12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무역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수출유공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경남무역인 상 시상 및 제51회 무역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창녕군에 위치한 (주)가야ESC는 '3천만불 수출 탑'과 개인포상으로 이 기업 윤병국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뢰를 구축하는 기업

 
(주)가야ESC는 지난 1996년 (주)가야중공업으로 출발했다. 2008년 플랜트부분 법인을 물적 분할해 현재의 사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SC'는 'Escape, 기존의 패턴으로부터 탈출한다는 뜻'의 약자로, 낡은 관습과 관행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재탄생하는 회사로 거듭남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Escalating, 상승'의 의미로, 실력을 쌓아 한 단계 도약하는 기업이 됨을 말하고 있다. 사명의 의미는 점점 현실화 됐다. 그간 중공업에서 축적된 건설 경험을 토대로  건축과 플랜트, 교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또한 이 기업만의 품질경쟁력과 특화된 기술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랐다. 이에 (주)가야ESC는 국내 내로라하는 삼성건설 3사와 신세계건설, 효성,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에버랜드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철강구조물 제작 건축 1등급' 공장 인증을 획득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인증은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공장규모, 기술인력, 제작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심사해 제작능력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등급 공장은 10여개 안팎의 기업만이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주)가야ESC는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CLEAN 사업장', '건설업 KOSHA18001', 한국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011년에는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도 설립하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해양구조물 분야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등 신규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윤병국 대표이사는 "십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선진 건설문화를 창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품질로 신뢰를 구축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공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
인천국제공항, 한국선급 부산사옥, 김포 한강 신도시 크린센터시설 철골공사, 삼성전자 대구죽전디지털센터 철골공사, 용산역 레미안 주상복합 등 전국의 대표 건물들이 시공될 때면 빠지지 않는 업체가 (주)가야ESC다. 그만큼 동종업계에서 과히 최고라 일컬어지는 이유다. 비결은 뭘까. 윤 대표이사는 첫 번째로 '주인의식'을 꼽았다. 사측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임직원들도 회사를 주인으로 생각하게 되고, 곧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난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품질을 기본으로 한 납기'. 주인의식이 내재된 회사이니 품질은 자연스레 따라오고 정확한 공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세 번째는 '안전사고 예방'. 윤병국 대표이사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자 이 기업의 결정적인 경쟁력이다. 실제 이 기업은 커피 등을 마시며 캠페인식 안전사고 교육이 실현되고 있으며, 서로간 소통 및 현황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이어지니 여느 기업과는 다른 투철한 안전사고 정신이 뇌리에 깊숙이 박혀있다. 윤 대표이사는 "각 업체마다 회사의 성장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다분하다. 우리의 경우는 철구조물 전문회사로,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이 승패의 중요한 열쇠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교육은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의식과 소통을 통한 관심에 집중하고 있다"며 "근심걱정 없는 사내 분위기로 고객 만족을 이끄는 기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주)가야ESC만의 경쟁력으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베트남 하노이 공장과 하이퐁항 근처의 LG전자 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또한 (주)가야ESC의 탁월한 기술력에 놀란 필리핀 현지업체의 요청으로 해외 수주도 달성했다. 이에 이 기업은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에 처음으로 '3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병국 대표이사는 개인포상으로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대표이사 취임 후 만 7년만에 4배 이상 성장시킨 결과다. 윤 대표이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이 오늘의 영예를 안겨 준 것 같다"며 "오늘의 영광은 회사를 믿고 따라준 전 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또한 "이번 안정적인 해외수주를 거울 삼아 본격 해외 공략에 나서 국익창출 및 회사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병국 대표이사는 지난 '제48회 납세자의 날'에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투명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회사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범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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