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매출액의 5%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

[양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지난 12월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8일 코엑스에서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기여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주)드림콘(김영규 대표이사)의 시력교정 및 치료목적용인 '소프트콘택트렌즈 DREAM COLOR'는 '2014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려면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을 차지하고 있거나 앞으로 5년 내 5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지금까지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총 600여개이다.

동남아 콘택트렌즈 1위 기업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드림콘'이란 회사를 들어봤다. 사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는 이 기업의 제품을 명품으로 취급하며 선호도가 매우 높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1위다. 현재 수출비중이 70%로, 유럽 시장 제패에도 나선 상황이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비결은 단연 기술력이다. 사실 이 기업의 시작은 콘택트렌즈 제조용 기계 개발이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영규 대표이사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A&C코리아를 인수, 직접 콘택트렌즈 개발에 나섰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다년간의 결실 속에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초로 백금나노입자를 이용한 나노콘택트렌즈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 또한 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전 제품 유효기간 7년을 받게 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수출을 위해 GMP, CE, ISO13485, ISO9001 등의 국내외 인증과 SFDA, GOST-R, Thai FDA, 미국 FDA, 일본후생성 승인도 획득했다. 현재 (주)드림콘의 컬러렌즈 전 제품에는 특허 등록된 '플루시어 공법'이 적용돼 색소가 직접 눈에 닿지 않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함을 선사한다. 또한 99% 이상의 항균성이 있는 나노콘택트렌즈를 개발,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등 고객 만족을 드높였다.  김영규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미약했다. 하지만 우리의 기술력이 해외박람회를 통해 조금씩 알려지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37개국 102개 업체로 늘어났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동안 개발했던 프로젝트들이 완성되며 현재 품목만 1,300여개에 색상이 6종류인 것을 감안하면 생산 아이템이 10,000가지인 셈이다"고 말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연구소와 디자인팀을 두고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늘 진보에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실험실과 멸균실 등 생산라인의 첨단화와 전문화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열정 속에 2008년 이노비즈업체 선정을 비롯해 무역의 날 지식경제부 장관상, 제15회 경남중소기업대상에서 특별상, 제48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 탑, '2013년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에서 국무총리 표창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으며, 최근에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도 안았다.

신뢰 형성이 중요

 
(주)드림콘의 경쟁력은 뭘까. 국내외 인증 및 세계 최초 개발 제품이 산재해 있는 업체이니 만큼 기술력이지 않을까. 김영규 대표이사에게 돌아온 답변은 '신뢰'였다. 평소 '잘못하면 무릎을 꿇어서라도 사과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그는 신뢰를 기본 중 기본으로 칭하며 경영에도 도입하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고객간의 신뢰가 쌓이지 못하면 곧 사장되고 만다"며 "해외에서 인정받게 된 비결도 철저한 납기와 확실한 품질로 보답하게 되면서 쌓인 신뢰가 확대되며 수출국 다변화로 이어지며 성장의 열쇠로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상 생활에서도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트릭을 쓰게 되면 당장의 이익은 있을지 몰라도 결국 손해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주)드림콘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국내에서 성장해 해외로 나가는 경우와는 반대의 경우다. 김영규 대표이사는 "1000만불 수출이 가시화 됐고, 해외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높여 볼 생각이다"며 "첫 단추로 현재 정상급의 인기를 얻고 있는 '걸스데이'와 광고모델 계약도 체결하는 등 올 한해는 내수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훈훈함이 감도는 사내분위기
(주)드림콘은 여느 직장과는 다른 훈훈함이 감돈다. 딱딱한 전체회의 시간에는 대표이사의 구수한 노래가 들린다. 김영규 대표이사는 "매사에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이 있다. 알아서 애사심을 가지고 일해주니 딱히 할 말도 없다. 차라리 평소 발군의 노력 실력을 자랑하는 내가 노래를 부르며 사기를 높여주는 게 낫다"며 미소를 보인 그는 "그동안 애써 준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올 한해도 신명나는 분위기 속에 매사에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김영규 대표이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사회환원도 반듯이 이뤄져야 한다"며 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있다. 실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베풂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도 양산시청을 방문해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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