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세인 대통령, 뚜라우 쉐만 하원의장과 회담 가져

[국회=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 쉐만 하원의원과 면담하는 정의화 의장.

아세안 공동체 공식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현지시간 오전 12시에 우리와 수교 40주년을 맞는 미얀마를 방문, 첫 일정으로 "뚜라우 쉐만(Thura U Shwe Mann)"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한·미얀마 수교 4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초청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양국의 의회차원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이에 발맞추어 계속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쉐만 하원의장은 "미얀마는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 바, 시장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한국의 경험으로부터 도움을 얻고자 한다"며 "특히 경제분야와 관련하여 친구의 나라 한국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쉐만 하원의장과 회담 후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시에 네피도 소재 대통령궁에서 우 떼인 세인(U Thein Sein)대통령과도 회담했다.

▲ 정의화 의장은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에게 한·미얀마 협력방안과 관련해 4가지 제안을 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과 함께 "떼인 세인 대통령께서 2011년 개혁·개방 로드맵대로 정치·행정·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개혁을 추진 중이신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한 뒤, 한·미얀마 협력방안과 관련해 4가지 제안을 했다.

 

정 의장은 "먼저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제반분야를 아우르는 포럼 창설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정부에 미얀마를 ODA중점 협력국 지정 요청을 한 상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한구계 금융기관 개설 및 대우인터네셔널의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핵개발과 군사적 도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이에 셰인 대통령은 "현재 미얀마에 많은 국가들이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국을 우선 협력국으로 선정했다" 면서 "제안하신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미얀마에 자주 방문하시어 많은 협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권은희, 김태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이 함께했으며, 이어 킨 아웅 민 상원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