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재 위중한 한반도의 상황을 볼 때, 동맹관계인 한국과 미국의 의회와 정부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CSIS) 홈페이지에 기고한 정 의장의 '동북아 100년 평화와 한반도 비핵평화통일을 위한 한미의회 협력'에 대한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올해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은 6.25 전쟁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70년의 상대적 안정과 평화 속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국가로 성장했고, 중국과 일본 역시 번갈아 세계 2위, 3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동북아와 한반도의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면서 "영토문제, 역사 문제, 방공식별구역(ADIZ)을 둘러싼 갈등은 레토릭을 넘어 무력시위로 번져가고 있고, 70주년이 되는 한반도 분단 상황 속에서 1950년 남침으로 세계 냉전의 도화선을 당긴 북한은 이제 미국과 동북아 전체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개발해 세계 비확산체제를 붕괴시키고 실질적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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