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국, 숨겨진 경관을 찾아 떠나는 색다른 재미~

아름다운 금수강산(錦繡江山)인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坊坊曲曲)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곳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미국 CNN선정, 한국의 꼭 가봐야 장소 Top50를 1위부터 알아본다.

 

★ 1위, 성산일출봉(UNESCO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은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해발 180m인 이곳은 약 5,000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선 드물게 얕은 바닷가에서 폭발해 만들어진 화산체이다.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섞일 때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인해 마그마와 주변 암석이 가루가 되어 쌓여 일출봉이 만들어졌다. 화산학적 조사결과 성산일출봉은 총 3번에 걸친 화산분출에 의해 이뤄졌는데, 최초의 분출은 현재 분화구의 동쪽에서 일어났고, 이후 두 번의 분출은 현재 일출봉 분화구에서 발생했다. 일출봉이 형성될 당시엔 육지와 분리된 섬이었다. 하지만 화산재 모래로 구성된 지층은 파도에 쉽게 깎여나가 광치기 해안에서 신양해수욕장까지 쌓여 육지와 연결되게 됐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강력한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다. 일출봉 정상엔 직경 약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약 21.44ha나 되는 사발모양의 분화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를 비롯한 넝쿨이대당귀 등 200여종의 많은 식물과 꿩 등 다양한 동물이 자생하고 있다. 북쪽에 우도와 남쪽에 섭지코지 서쪽에 식산봉 두산봉, 지미봉 등이 일출봉을 향해 자리잡고 있다. 예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하게 한다.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7월 2일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에 이어, 2010년 10월1일 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됐을 뿐만 아니라,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 한국관광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됐다.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주변경치를 지나칠 순 없다.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어떤 경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성산일출봉 - 청산
성산읍 성산리 바닷가에 우뚝 솟아있는 수중화산체로 동남사거리에서 성산리로 약 2.5km 들어가면 성산일출봉 앞에 이르게 되며,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유명한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화산체의 대부분은 침식돼 측면은 바다에 직립한 암벽, 산상은 수많은 암봉으로 병풍같이 둘러져 천연의 산성(山城)을 이루고 있다하여 옛날부터 성산(城山)이라 일컬어 오고 있으며, 마을이름도 이 이름을 따라 성산읍과 성산리로 되어있다. 성산일출봉은 수중분화활동(水中噴火活動)의 결과로서 생겨난 기생화산의 하나로 수중퇴적의 화산사암(火山砂岩)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화산체의 원지형(原地形)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침식이 진전돼 산체의 상당부분은 파괴되고 화구만이 남아있는 형태로 수중폭렬화구(水中爆烈火口)라고도 한다. 해저분출로 형성된 분화구가 현재 해수면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그만큼 융기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융기과정에서 장기간 심한 해식(海蝕)을 받은 결과 원지형은 대부분 파괴되고 화구륜의 일부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산체의 측면 노두에서는 잘 발달된 층리구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육지부와 연결되는 육계사주 부분의 해안가에서는 한반도 유일의 제4기 해빈퇴적층인 신양리층과 신기의 용암단위 사이에서의 부정합면인 접촉면을 볼 수 있다. 산상엔 동서 450m, 남북 350m의 직경을 가진 분화구가 있고 그 주변엔 ‘아흔아홉봉’이라 일컬어지는 창날같이 날카로운 기암(奇岩)이 마치 커다란 왕관을 방불케한다. ‘아흔아홉봉’ 중에 최고점은 북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표고가 179m이며, 이 오름에는 성산봉(城山烽)이라 불렀던 봉수대가 있었다. 이 봉수는 북서로 지미(池尾)봉수, 남서로 수산(水山)봉수와 교신했었다고 한다. 또한 이 수중화산체는 제주도내 기생화산 가운데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퇴적암층의 노두로만 구성돼 있어, 화산지질(火山地質)의 지층구조(地層構造)를 단면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어서 지질학계에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절벽이 바다에 접해 있고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절벽 식물조사는 안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미기록 식물인 야고(野菰)를 비롯해, 부처손, 사철쑥, 갯장대, 풍란 등 1백 50여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유래: 고려조 말기 삼별초 난으로 인해 제주섬에 들어온 김통정 장군이 ‘청산’ 발치께에 토성(土城)을 쌓은 데서 ‘청산’을 성산봉(城山峰)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과 성산일출봉(日出峰)의 정상에 빙 둘러선 석봉(石峰)이 마치 산성(山城) 과 같다하여 성산봉(城山峰)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일출봉(日出峰)’은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인 성산일출(城山日出)에서 비롯돼 최근에 불리고 있는 이름이다.

우도잠수함
- 성산일출봉 한눈에 볼 수 있어

   ▲ 우도잠수함(上), 식삭봉(下)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신비한 해저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우도잠수함은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산포항에서 해저잠수함 선착장까지 이동하면서 유람선을 타고 우도 해상비경 및 성산일출봉까지 즐길 수 있다. 국내 최대 해저 이동거리인 500m 운항 코스별  해저체험도 가능하다. 지상에선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해저체험의 세계, 국내 유일의 해저이동을 통한 수중 30m의 해저여행을 경험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해저 30m 코스
▲ 해저 10m 코스: 각종 해조류(미역, 우뭇가사리, 모자반 등) ▲ 해저 20m 코스: 해저 세계의 각종 물고기 떼(토착어종 및 열대어 등) ▲ 해저 25m 코스: 우도잠수함만의 멋진 다이버 쇼 ▲ 해저 30m 코스: 경산호 군락지, 연산호 군락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식산봉(바오름, 食山峰)
성산읍 오조리 성산수고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바위산으로서, 성산포항과 내해(오조리양어장) 사이에 설치된 갑문 가까이에 있으며 갑문 옆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오름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개설되어 있어 양어장변에 자생하고 있는 황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오름은 주로 용암으로 이뤄진 원추형 화산체이며, 주변에서 보면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고 봉우리 언저리엔 장군석이라 부르는 왕바위와 함께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가 널려 있다. 전사면으로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해송이 많고 왕대나무가 무성하며 동백나무, 까마귀쪽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등 상록교목이 우거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 해안과 전남 완도에서만 자라고 있는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황근, 제주도와 거문도에만 분포한다는 상록의 덩굴인 후추(일명-바람등칡)도 자생하고 있어 식물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곳이다.
※ 오름명의 유래: 고려조와 조선조 내내‘소섬’과 오조리 바다에는 지정학적 위치특성에 의해 유독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이에 당시 오조리 해안 일대를 지키던 조방장(助防將)이 마을사람들을 동원해 이 오름을 낟가리처럼 위장했는데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높은 것처럼 꾸몄다. 왜구들은 먼 바다에서 보곤 저렇게 군량미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있으니 병사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는 함부로 넘보지 않았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 식상봉(食山峰)이고, 봉우리 정상에 장군을 닮은 바위(장군석)가 있어 ‘바위오름’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이름이 ‘바오름’이라고 한다. 
 황근 아욱과제주도 바닷가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황근은 여름철 연한 황색 꽃이 아름답게 피는 낙엽관목으로, 1m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납작한 원형이거나 거꿀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6~8월에 피는 꽃은 연한 황색으로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며 중심부 중앙이 암적색이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삭과로 알 모양이며 잔털로 덮여 있고 5개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심는다.(표고(m): 60.2비고(m): 55 둘레(m): 871 면적(m2): 53199 저경(m): 328) * 동일명칭: (새잽이오름, 사제비오름, 鳥接岳)

  ▲ 신양 섭지코지 해변(上), 붉은오름(下)
신양 섭지코지 해변
신양섭지코지해변은 성산읍 동남쪽 신양리 섭지코지라는 곶부리 안쪽에 있는 해변이다. 곶부리가 둥글게 해변을을 감싸고 있어 파도가 직접 바다로부터 오지 않아 보드 세일링을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보드 세일링 훈련장이 위치해 있으며, 해변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수심이 얕으며 제주 특성상 수온도 따뜻한 편이라 가족 해수욕장으로 적격이다.

붉은오름(성산읍)
산 옆구리에 그것도 말굽형이 패어 내리는 중턱에 원형이 들어앉은 특이한 복합형 화구를 가지고 있다. 섭지코지 옆에 위치하여 섭지코지로 오게되면 자세히 볼 수가 있다. 오름 전체가 붉은 송이 또는 화산석으로 형성되어 붉게 보이는 데서 붉은오름, 이를 한자로 적악(赤岳)이라 하고 있다.

★ 2위 꽃지 해수욕장

  ▲ 꽃지 해수욕장
안면읍 승언리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승언리 4구 꽃지 해변이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안면도 해변의 모래는 전부 유리 원료인 규사인데 이곳 꽃지 해수욕장 역시 규사로 돼있어 바다와 산이 온통 광물자원이다. 간만의 차가 심하나 완만한 경사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물이 맑고 수온이 알맞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엔 방포 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으며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이 해수욕장의 수문장인 듯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꽃지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서있다. 꽃지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겼다면 주변 태안팔경을 둘러보며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1경 백화산
태안읍 동문리 백화산 정상에 축조된 백화산성은 고려 충열왕(1275-1308)때에 축성됐으며, 성의 규모는 길이 700m, 높이 3.5m이다. 성안엔 2개의 우물이 있고 봉화대가 설치돼 있어 동쪽으론 서산의 북주산, 남쪽으론 부석의 도비산과 연락을 취했다. 지금은 폐성돼 700여m의 성곽만이 남아 있다. 
※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212호
태안읍지(1872)에 의하면 축성한지 이미 오래되어 현재는 퇴락됐으나 지세가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 사람이 발붙이기 어려운 곳이라고 기술돼 있다. 지난 1975년 2월 5일 충청남도지정문화재자료 제212호로 지정된 석성이다.

제2경 안흥성

   ▲ 백화산, 안흥성, 안면송림, 만리포
안흥성(안흥진성)은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한 성으로 조선조 제17대 효종 6년(1655)에 축성된 것이다. 축성연유는 경기사인 김석견이 왕에게 상소해 안흥진성의 축조를 청원하니 왕이 지경연사인 이후원을 불러 안흥진성 축조의 필요성을 하문했다. 이에 왕이 충청감사에 명해 안흥진성을 축조하게 하니 인근 19개 읍민이 동원되어 10여년 만에 축성됐다. 안흥성은 이후 240년간 내려오다 조선조의 고종 31년(1894년) 동학혁명 때 성내의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이에 따라 성곽은 자연히 폐성되고 말았다. 지금도 성곽과 동ㆍ서ㆍ남ㆍ북의 성문이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동문은 수성루, 서문은 수홍루, 남문은 복파루, 북문은 삼성루라 불렸다. 안흥성은 둘레 1,568미터, 높이 3.5미터에 이르는 석성(石城)으로 지난 1979년 7월 3일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

제3경 안면송림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자란 천혜의 적송 군락은 궁궐을 짓고 배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을 정도로 우수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제4경 만리포
1955년 7월 1일 개설돼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3km, 폭 약 250m이상 면적 20만 평방미터이다. 고운 모래로 질이 양호하고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는다. 조석간만의 차와 조류의 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썰물 때의 수영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반야월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제5경 신두사구

  ▲ 신두사구(上), 가의도(下)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을 추정이 되며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랑(波浪)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북서 계절풍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계절풍에 의해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들어간 뒤 파랑을 타고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거나 파랑의 침식으로 깎여간 침식 물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엔 해안 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돼 식물군으로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 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하여 갯방풍과 같이 희귀식물들이 분포하여 있으며 둥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 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 해안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을 한다.

제6경 가의도
가의도(賈誼島)는 안흥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곳에 있다. 안흥항을 출발해 가의도에 도착할 때까지 약 40여분 동안 주변에 펼쳐지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등은 실로 바다의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가의도 입구에 들어서면 상큼하기까지 한 아담한 백사장이 여객(旅客)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멀리까지 아련히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도시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섬에 닿자마자 소박한 주민들은 금방이라도 친한 이웃이 된 것처럼 정겹다.

  ▲ 몽산해변(上), 할미할아비 바위(下)
제7경 몽산해변
태안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지방도 649호선을 따라 9㎞를 달리면 남면 소재지에 조금 못미처 몽산포 해수욕장이라는 이정표와 만난다. 이곳을 오는 동안 차창 너머로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바다의 모습에서 ‘꿈에 그리던 몽산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했지만 지척에 둔 몽산포는 더욱 더 조바심을 내게 한다. 몽산포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40-50년생 정도가 됨직한 넓은 소나무 숲과 2-3℃밖에 안 되는 완만한 해수면, 달산포-청포대로 이어지는 13㎞에 이르는 탁 트인 백사장이다.

제8경 할미할아비바위
수려한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놀 풍경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임에 틀림이 없다. -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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