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김기종을 막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마크리퍼트 주한 미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 두고 경찰조사에서 “남한에는 김일성만한 지도자가 없다”, “한국은 반식민지 사회이며 북한은 자주적인 정권”이라는 말을 했다. 북한의 입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김기종씨 스스로 종북주의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인물이 시민운동권의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왔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은 방문조차 어려운 국회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 국민을 상대로 언론 브리핑을 하도록 정치권이 도왔다고 밝히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한 '종북책임론' 공세를 강화했다.
제2, 제3의 김기종, 폭력적인 극단주의자가 시민운동의 무대에서 활개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운동권의 자정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야당도 종북세력과는 분명하고 철저하게 선을 그어야한다.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종북세력의 정치무대 진입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김기종 한미동맹 테러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바이러스처럼 번져있는 보이지 않는 극단적 종북세력을 완전 퇴출시켜야만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종 테러사건은 극단적인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면서 김기종과의 거리두기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극단적 종북세력과의 분명한 절교선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제2, 제3의 김기종 테러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세력의 과거행적을 살펴보면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4대개혁 입법이라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면서 엄청난 혼란을 주었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 국가보안법이 폐지됐다면 아마 지금 김기종씨와 같은 극단적 종북주의자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한다는 이유로 해산된 구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제1야당이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다. 또 김기종씨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해주고, 국회 내에 토론회 장소를 마련해준 다수의 야당 국회의원과 또 김기종씨가 대표인 우리마당의 각종 간행물에 축사, 기부를 해주고 강연을 해준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들은 이런 일련의 크고 작은 일들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극단적 종북주의자 김기종씨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결코 아니다. 김기종 테러사건 이후에 정치적 악용 우려부터 표명할 것이 아니라, 야당은 또 입원 중이라 대사도 없는 미 대사관부터 부랴부랴 달려갈 것이 아니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 김기종씨와의 관련인사가 있는지, 그의 활동에 대해서 심적, 물적, 그리고 정책적 조력행위가 있었는지 먼저 분명히 확인 점검해주고 종북주의자들과 연계되거나 비호하는 듯이 비춰지거나 오해받지 않도록 국민 앞에 스스로 밝혀주길 바란다. 둘째, 4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을 포함한 테러방지법의 조건 없는 통과를 하도록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셋째, 나아가서 1년 후에 20대 총선에서 과거 종북주의 행적을 했거나 성향을 가진 인사의 총선 공천 배제도 심도 있게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