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농축산물종합타운' 건립 등 판매망 확보에 주력

[밀양=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최근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밀양축협은 현 박재종 조합장이 재신임을 받게 됐다. 그는 2009년 취임 이래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현해 왔다.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가축인공수정사, 축협에서 실질 업무를 도맡아 온 경험과 평소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취임 후 밀양축협은 내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도약
박재종 조합장 취임 후 밀양축협은 지표에서 큰 변화를 나타냈다. 먼저 예수금은 2009년 10월 3일 기준으로 122,654(백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210,483(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상호금융 대출금도 같은 기간 65,645(백만원)가 증가했으며 총자산도 140,339(백만원)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무엇보다 흑자 조합으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여러 환원사업도 벌이게 됐다. 조합원의 근간인 고급육 생산에도 매진하며 혁신을 꾀했다. 대표적인 것이 최고의 한우 전문강사를 초빙, 농가들의 경쟁력을 살리는 고급육 생산교육을 실현한 점이다.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여성아카데미도 실시했다. 또한 한우핵심조합원을 육성하기 위해 조합과 농가가 약정을 체결해 규모화 된 전업 축산농가를 탄생시켰다. 낙농농가의 잉여초유를 학보해 조합원들에게 상시공급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조합원들의 근심거리인 각종 병으로 인한 폐사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한 가축 건강검진 서비스도 지원했다. 덕분에 농가들의 경제 손실이 줄어드는 쾌거를 이뤘다. 때문에 밀양축협의 '미량초우'는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을 받게 됐다. 조합 측에서는 판매망 확대를 위해 한우프라자 내이점과 산내면 미량초우 직영점을 개점했다. 박재종 조합장은 "축산농가들은 늘 긴장의 연속이며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한다.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축사 일에 매달린다"면서 "이들이 잠시라도 손을 놓고 최소한의 여가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고, '축산헬퍼 도우미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업이다. 전국에서도 몇몇 조합만이 운영해 나갈 정도였는데, 밀양축협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조합원이 헬퍼를 희망을 할 경우 전문인력이 나가 농가의 특이사항을 접수하고 진행한다. 농장을 대행관리하는 전문인력은 진행상황을 동영상 및 사진으로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실시간으로 알 수 있기에 조합원은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길흉사 때 안절부절한 마음으로 축사를 비워 둔 조합원들의 걱정이 사라졌다고. 박 조합장은 "한 번 이용한 농가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혹시나 하는 부족분을 보완해 나가며 더 많은 혜택이 조합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홍보에도 열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축산을 실현하는 밀양축협
수많은 실적이 말해주듯 밀양축협 박재종 조합장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추구하는 중심에 섰다.  축산전문가 답게 조합원들의 염원을 되새기며 새로운 약속을 선언했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힘들게 생산하고 있는 고급육인 '미량초우' 판매망 확대에 두팔을 걷어 올렸다. 시발점이 될 '밀양농축산물종합타운'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밀양시, 부산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아우른다. 특히 지역관광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사업이다. 여기에 축협 하나로 마트도 만들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전국에서 농협 대형 하나로 마트가 없는 곳은 밀양이 유일하다"며 "이미 중앙회에서 무이자 유통자금을 확보한 만큼 주거와 상권이 떠오른 삼문동 지역에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 마트 건립은 미량초우 홍보 및 판매와 함께 조합의 재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대도시 축산물 판매장에 진출해 미량초우를 알리고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또한 송아지 생산력 확보와 암소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암소 전문점도 개점하려 한다. 이외에도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한우농가 컨설팅 지원사업과 공판장 출하 전담직원 배치 등도 임기동안 추진하려고 한다. 박재종 조합장은 "조합이 커 나가기 위해서는 조합원부터 잘 돼야 한다"며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들을 구상해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부에게도 한 마디 했다. "축산농가들은 각종 규제법에 의해 설자리가 잃고 있는 실정이다"며 "축산이라는 특성을 생각해 악취 등을 줄일 수 있는 예산 등을 높여 사랑받는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밀양축협은 매년 나눔축산을 실현해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에도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하는 선행을 했다. 올해에는 좀 더 소외계층에 신경 쓰는 한 해로 기록되기 위해 여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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