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 이끌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기업의 승패는 오직 기술력이다. 현재와 같은 불황 속에서도 선방해 나갈 수 있는 저력도 여기서 비롯된다. (주)광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선업의 암흑기 속에서도 박찬대 대표이사를 위시한 임직원들이 함께 이 기업만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제품으로 승부한 끝에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며 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업이 호황으로 돌아서면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다수의 제품을 보유한 (주)광산의 매출 또한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양 우수기자재업체상 수상
(주)광산은 소비재를 파는 기업이 아니다보니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모를 수 있지만, 조선기자재업체 중에서는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유명업체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이유는 단하나,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1986년 설립된 이 기업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영위하고 있는 곳으로,

 
선박용 배관 및 의장품과 환경 장비품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국내 조선소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해오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먼저 Air Vent Head. 선박이 침몰하거나 좌초 시 급격하게 전복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한편, 선박이 40º 기울어 져도 디스크의 기밀성능이 뛰어난 결과치를 보여준다. 또한 취급이 용이하며 반복적인 충격에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선박 배관들의 팽창과 수축을 막는 Expansion Joint도 특화돼 있다. Heating Coil은 포화증기를 이용해 PUMPING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선종에 따라 생산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Pipe Spool Piece에 관한한 무수한 실적을 갖고 있으며, 듀플럭스와 같은 특수 재질에 대한 고품질 용접기술과 용접사들도 있다. 빠르고 안정적인 개폐와 유지보수가 필요치 않으며 낮은 압력에도 반응, 두 번째 폭발 예방에 효과적인 Crankcase Explosion Relief Valve도 이 기업의 으뜸 제품이다. 특히 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는 최근 개발 완료한 것으로 필터와 UV가 탑재되어 있다. 필터는 50㎛의 미생물을 필터링해주고 UV는 자외선을 투과해 미생물을 소멸시키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향후 (주)광산의 효자 제품으로 성장이 다분한 제품이다. 이는 2012년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상 모든 선박에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설치가 의무화되었고, 곧 발효가 예정돼 있기에  4월3일 정부형식 승인을 취득 함으로써  이 제품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 박찬대 대표이사는 "장비가 콤팩트하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수출품목으로 아주 밝은 전망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의무화가 발효되면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 규제에 대비해 창조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연구개발의 중요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우수 아이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및 꾸준한 기술개발을 영위한 덕에 박찬대 대표이사는 지난 3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조선해양 우수기자재업체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주)광산
"우리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해양분야의 TOP BRAND를 가진 LEADER 그룹으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과 R&D에 투자함은 물론 국내외 유수 고객사들로부터의 상호신뢰 협력의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조하는 강소기업이다." 박찬대 대표이사의 말이다. 실제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예상된다. 먼저 세계 1위를 달리는 우수한 아이템과 함께 과감한 R&D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연구소 인력만 20여명이다. 이들은 그간의 숙력된 경험과 함께 회사의 든든한

 
지원 아래 자체적으로 모든 부품을 설계하고 배관 및 기계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환경산업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11건의 특허등록 및 출원, 8건의 실용신안등록, 6건의 해외 특허 등의 실적도 냈다. 두 번째는 수십년간 조선소에서 잔뼈가 굵은 박찬대 대표이사의 안목과 경영노하우가 십분발휘되고 있다. 실제 취임 전 다소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됐지만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인센티브제 도입, 노사간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애사심이 커져간 (주)광산은 덕분에 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일본 이마바리조선 등 유수의 기업들에게 납품 계약을 따내는 등 올해 수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찬대 대표이사는 "기술력이 높으니 접근하기는 수월했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몇 년동안 이어오고 있는 세계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절감과 불량률 제로, 납기를 맞추기 위해 애써준 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주)광산은 회사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에만 36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했으며,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등 일자리창출의 모범사례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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