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5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 선정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18세기 귀족을 재해석한 현대판 노블레스 슈즈 브랜드인 ‘엘비라(http://www.elvira.co.kr, 심채우 대표)’가 지난 3월 24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5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에 선정됐다. 엘비라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의 여성 CEO인 심채우 대표가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을 읽어 개발한 ‘구두주걱기능’과 ‘설포지지대’, ‘다이아몬드 디자인’ 등 특허기술이 접목된 슈즈계의 기린아다.

각종 특허로 만들어진 ‘엘비라’

 
‘엘비라(ELVIRA)’는 라틴어로 귀족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귀족 가문의 집사가 주인에게 구두를 신겨주듯 구두 자체에 ‘SHOEHORN 기능’을 장착하여 착화를 도와주는 ‘HIGH CLASS SHOES’다. 출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사실 모든 남성이라면 구두주걱 없이 신을 때 불편이 컸다. 또한 어느 정도 신고나면 굽은 멀쩡해도 뒤축이 구겨져 구두를 벗고 들어가는 곳은 왠지 꺼려지기도 했다. 이 점을 없앤 것이 엘비라만의 특징이다. 이 제품의 특허인 ‘구두주걱기능’은 한국피혁연구소에서 만번의 테스트를 거쳤고, 균열이 없음이 입증됐다. 이 복원기능은 구두자체 내에 삽입해 헌 구두가 될 때 까지 말끔한 뒤축을 유지한다. 실제 개발은 뛰어난 발명가로 명성이 자자한 심채우 대표의 부친이라고. 사업화 시키고 보다 완성된 제품으로 업을 시키게 된 건 심채우 대표의 열정이었다. 구두 밑창도 몰드 우레탄창을 소재로 사용, 내구성이 강하고 피로감을 덜어준다. 디자인 또한 명품이다. 웹디자인 전문가인 심채우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개선과 진화를 거듭한 끝에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첫 출시 당시는 5개 모델이 전부였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쇄도하며 스페셜/포멀/캐쥬얼/남여공용 스니커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탄생됐다. 실제 여러 행사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1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제품답게 장애인이나 왼발이나 오른발 사이즈가 틀려 고심하던 이
 
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입소문 덕에 발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엘비라는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특허를 받음에 따라 수출 길도 열게 됐다. 또 국내 유명 백화점 입점 제의도 받았다. 심채우 대표는 “앞으로 이태리 소가죽을 사용하는 등 보다 고급화하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연예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는 동시에 체인화 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여성CEO로서 어려운 점이 없는지 물었다. “처음 어르신들을 상대로 일을 하면서 사실 무시를 많이 당했다. 하지만 구두의 장인들에게 직접 배우고 공부를 하면서 이제는 왠만한 장인만큼 구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덕분에 수제화를 만드는 장인이나 관련업 종사자들로부터 인정받게 됐고 맡은바 책임을 지니 서로 신뢰가 형성돼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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