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T/과학 게임
게임 산업의 인재 양성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게임분야 만큼 세계를 이끌 인력 발굴 및 육성에 전력할 것”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정광호 교장

국내에는 게임에 관한 이론 교육을 기초부터 배우고 그 배움을 실무를 통해 국가 게임 산업 발전에 까지 기여하는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 게임의 조기 교육을 통해 게임과학의 이해와 응용을 겸비한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 오로지 게임 산업의 인재 발굴이라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게임교육의 전당 바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가 그곳이다.


국내 최초 게임 특성화 고등교육기관
   
▲ 정광호교장선생님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청정한 숲속에 위치해 있는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이곳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게임 영재들이 모인 곳이다. 개교2주년이 조금 넘은 이곳은 외국어고와 과학고처럼 또 하나의 게임특성화 고등학교로 유명하다. 현재 게임 학과 및 게임 관련 프로그램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100여개나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사정이 다르다. 대학처럼 게임의 전문 커리큘럼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고등학교는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게임과학고의 졸업장이 인정을 받는 것이다. 이런 졸업장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먼저 게임 분야에 자질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 게임교육의 이론과 기초 응용 프로그래밍,그래픽,시나리오,음악,디자인등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이곳은 사회에 바로 적응 할 수 있도록 기획자나 게임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내는 곳이기에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결코 전문 졸업장을 획득하기 힘들다. 또한 학교의 중요한 교육 과정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다. 이것은 게임 전문인을 양성하기위해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교육 과정인 것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의 정광호 교장은 “게임에 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전문인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인간성이 가장 중요하다. 남을 배려하고 항상 봉사정신을 갖는 학생은 어떤 교육을 받아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줄 알기 때문에 우리학교의 첫 번째 중점 교육은 바로 인성교육 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곳 학생들은 매일 아침 운동장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유명한 여러 게임음악들을 들으며 정신적인 수양을 위해 검도를 한 시간씩 하고 있다. 또한 명상과 자유로운 독서를 하며 하루를 밝은 마음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학교 안팎에서 열리는 자원봉사와 캠프를 참가해 학생들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사고방식 키워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라는 이름만 들으면 게임만 실컷하는 학교라는 오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배우는 학생들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일반 학과까지 포함된 교육과목은 공부할게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임과학고등학교의 하루 일과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및 다른 분야의 특성화 고교 보다 교육량에서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수업 방식은 마치 대학교의 수업 방식과 비슷하다. 오전과 오후에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교과목과 컴퓨터 게임에 관한 전문교과를 골고루 습득한다. 학생들에게는 이런 교과목이 끝나면 또 다른 수업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밤 7시부터'특기적성교육'이라는 강좌를 듣는 것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게 단계 별로 그래픽,프로그래밍,기획,e-스포츠(프로게이머) 등'전공'에 따라 추가 과목을 배우며 모르는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 공부는 밤 9시 30분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밤 10시 부터 열리는 특강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상 세계의 시나리오에 현실감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사회,역사도 가르친다. 3D 그래픽으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수학적인 계산과 물리학도 필요하다. 학생들 사이에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게임과학고등학교에서 공부할게 너무 많아졌다"는 불만 아닌 불만도 나오고 있다.

종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학교 교육
게임과학고의 종합적인 교육 방식에서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정보올림피아드 및 논술반 그리고 게임제작 종합반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 과학고는 현재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반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3인칭 슈팅게임 장르로 배틀넷을 통해 대전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지며 이 프로그램은 계속 진화 되고 있다. 이것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은 전교생의 PDA 학습이라는 교육방식 아래 모바일 환경 구축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모바일게임에 관심이 높아져 그것에 관한 프로그램도 계발된 상태다. 그리고 IT 산업의 핵심 인재들을 발굴해 내는 요람지라 할 수 있는 제23회 정보올림피아드 경시에서 전라북도 본선진출자 중에서 한국게임과학고 학생들이 13명이나 진출해 도내 및 타 학교의 진출자 수를 월등히 압도 하고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곧 학생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성공적으로 뿌리 내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특성과 적성에 맞는 교육, 선생님들과의 빈번한 맨투맨 상담으로 자신들의 고충을 얘기하며 진로를 결정한다. 또 하나의 특별한 교육은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영어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정광호 교장은 “게임과학고학생들은 게임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 영재들은 게임 하나만으로 세계무대에 진출 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높은 언어의 장벽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를 초빙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항상 생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영어 감각을 익힐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소했던 게임교육의 불모지를 개척하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게임 교육의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입지는 처음부터 굳혀진 것은 아니었다. 대학교 교수시절 컴퓨터 IT관련 강의도 했었던 정광호 교장은 1996년 중부대 학생처장 재직 시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게임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98년 국내대학에선 처음으로 게임에 관한 교재를 만들고 그것을 교육 할 수 있는 게임 학과도 신설했다. 또한 정광호 교장은 2001년 한국게임학회를 창립하고 이것을 계기로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그때부터 국내 게임시장의 잠재력을 다른 사람 보다 빨리 읽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정교장의 부인이기도 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의 이명숙 이사장도 역시 컴퓨터를 전공했다. 서울에서 컴퓨터 학원도 운영한 그녀 역시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교육자중 한사람 이었다. 이명숙 이사장은“아이들을 위해 컴퓨터 교육을 시키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재능 있는 아이들에게 더욱 질 좋은 고등 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는 와중 남편이자 지금의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정광호 교장의 제의를 받았다. 그것은 게임 고등학교를 설립하자 라는 것이었다. 개개인의 상상력과 의지만 있으면 엄청난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는 것을 부부는 깨닳은 것이었다. 또한 아직도 세계 게임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자는 신념 하나로 지금의 특성화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게임과학고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국게임과학고 게임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전주컴퓨터게임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청소년 게임캠프’등을 개최해 게임 문화산업의 비중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전파 시켰으며 청소년들에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올바른 게임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 리기 위해 노력 했다. 또한 교장선생님을 주축으로 모든 전공 선생님들은 끊임없는 게임 교육에 관한 커리큘럼을 생산하고 연구하며 교과목을 탐구 한다. 그리고 전국단위의 게임대회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게임과학고의 위치를 널리 알려 나갔다.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이다. 또한 정 부부의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학교 내 주식회사 e-MotionGame을 설립, 학교 내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사용해 직접 게임을 제작 생산 할 수 있는 요람을 탄생 시킨 것이다. 이것은 게임과학고등학교가 갖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다. 이런 시스템은 교육과 개발을 병행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 비슷한 교육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과 비교해도 이런 입체적인 교육은 손꼽힐 정도로 보기 드물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또 다른 전문 교육기관인 (가칭)한국게임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한다는 큰 비전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과학고의 아마추어 게임단 ‘KG-리더스’
   
▲ KG리더스트레이닝실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인터넷과 게임 문화의 발달로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과정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서 붙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었다. 그것은 지망하는 사람은 많고 전문적인 교육 기관의 부재로 현실의 벽에 부딪쳐 꿈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사정이 다르다. 분야별 대학교수직에 근무 했던 선생들이 전문적인 이론교육과 실기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만약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아무 교육 과정 없이 무조건 PC방에서 게임만을 하며 단순한 조작과 반복되는 동작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은 과연 진정한 게이머가 될 수 없다. 그들이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약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괜한 걱정이 아니다. 이런 과정으로는 10%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나중에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과 학업을 등한시한 삶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게임과 학업을 병행하는 한국게임과학고가 이를 해결했다.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게임단인 ‘KG-리더스’ 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가 지난2005년 4월에 창설한 이 게임단 학생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하루 7~8시간씩 게임을 한다. 이것은 아마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한없이 부러움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면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요구 한다. 그들은 오전 6시 기상 이후 한 시간 동안 기초 체조와 검도 연습을 한다. 그 후 아침식사 후 오전 8시30분부터 수업에 들어간다. 8교시까지 전공과목을 배운 뒤 오후 4~5시부터 각자 선택한 과목을 수강한다. 저녁시간에도 게임 개발과 실습으로 TV 볼 시간조차 없을 만큼 그들은 부단한 노력을 한다. 이런 노력 끝에 좋은 결과도 나왔다. 작년 하반기 KeSpa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준 프로 자격을 획득했던 본교의 e스포츠단 KG-리더스 소속인 ‘이성덕’ 학생이 2006년 3월 21일 용산 아이파크몰의 9층에 위치한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실시된 2006년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결과 프로게임단‘POS'에 발탁 되 프로게이머로써 공식적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정광호 교장은“게임 산업은 이미 국가 주요 사업의 하나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시장도 앞지를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헐리웃 영화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교육의 전당으로 한국게임과학고는 세계를 향해 매진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게임 산업의 메카가 될 장소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재능 있는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존중해주고 기회를 창출해 세계의 학생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주는 게임과학고등학교를 주목하자.NP

이동원 기자  id7759@inewspeople.co.kr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