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모래찜질 위해 해변은 인산인해!

[서울=시사뉴스피플] 김원태 기자

    ▲ 삼양 검은모래해변 축제
7월 24~25일 양일간 개최되는 삼양 검은모래해변 축제는 2002~2003년 행사까지는 동네잔치 형태에 불과했으나, 2004년 본격적으로 활성화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축제로 거듭났다.

철분이 함유된 검은 모래로 유명한 삼양 검은모래해변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잘고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ㆍ관절염ㆍ비만염ㆍ피부염ㆍ감기예방ㆍ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7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모래찜질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모래찜질로 뜨겁게 달궈진 몸은 해변에서 솟는 차가운 용천수로 식힐 수 있다.

삼양해변 주변엔 용천수(湧泉水, spring)가 여러 군데 있다. 수량이 매우 풍부하고, 수질도 양호한 편이다. 해수욕장 서쪽의 용천수는 1960년대부터 상수원(삼양 1, 2수원)으로 개발돼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는데, 1일 최대 취수 가능량은 35,000m3에 달한다. 또한 해수욕장 동쪽에 있는 ‘큰물’과 ‘독통물’ 용천수는 1일 용출량이 20,000~50,000m3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며,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용천수는 땅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층의 틈을 통해 지상으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 모래조각
한편,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철에는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주변이 모두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라 해수욕과 함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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