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을 위해 넘쳐나는 사랑을 전하는 파크랜드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가격의 거품을 뺐습니다” “좋은 옷 좋은 가격”의 콘셉으로 국내 최고의 남성 슈트 업체로 자리매김한 파크랜드가 최근 연일 화제다. 국내 경기 침체와 더불어 메르스 여파, 대기업들의 사내 근무복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서서히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파크랜드의 선전은 관련기업들에게도 희망을 선사한다. 핫 이슈는 바로 슈트 매출과 함께 신발사업이 크게 신장한 것. 늘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이 기업은 또 한 번 앞서나가는 진기록을 펼쳐 보였다.
남성 슈트계의 최고봉
탤런트 박상원에서부터 장동건, 송승헌, 조인성의 공통점은. 소위 한 인물하는 당대 최고의 스타다. 연기 또한 일품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파크랜드 모델을 거쳤고 현재는 조인성이 맡고 있다.
아낌없는 직원 내부 교육
파크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을 한다. 이 기업 이병걸 회장은 평소 ‘인재 경영’을 중점으로 꼽고 있는데,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자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크랜드만의 사내 MBA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사내 MBA 과정은 직원의 직무수행능력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자 마련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는 유명 교수진과 업계 전문가 등이 강사로 초빙된다. 지난해에는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기획했으며 임직원 200여 명을 상품 영업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별로 나누어 총 140시간의 맞춤식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관리직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회계와 세무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학업열기는 곧 회사의 경쟁력과 함께 한다. 학구열을 높이는 차원에서 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포상제도도 시행한다. 곽국민 부회장은 “애사심을 가진 인재들이 있기에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열린 인재채용과 아낌없는 직원 내부 교육을 통해 국내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발사업부, 글로벌 5위로 껑충
파크랜드를 남성 정장의 대명사로 기억하지만,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앞으로는 다른 이미지를 떠올려야 할 것 같다. 이 기업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반텐 세랑에 OEM으로 스포츠화를 생산하는 신발사업부를 출범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다 스마랑 지역의 9만평 대지에 추가적으로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또 하나의 대규모 신발생산 기지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반텐 세랑 1, 2공장의 매출과 스마랑 지역의 3공장이 2018년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5억6천5백만달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든든한 이웃
파크랜드가 의류와 신발사업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국민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만큼 지역에서는 ‘희망천사’로 통하고 있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이 기업의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은 늘 회자되고 감사의 연속이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국제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산국제광고제 등의 문화행사에 대한 스폰서쉽이다. 또 월드비전 등 사회구호단체 등과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설과 추석에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저소득층을 위해 쌀과 문화상품권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대회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 어르신 위안행사 등에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노사간 화합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지난 6월 3일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친환경 업사이클링 백 제작과 경력단절여성들의 자립화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곽국민 부회장은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회사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창출은 물론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일에는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