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포크밸리’가 전하는 이웃사랑

[김해=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돼지고기는 쇠고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가정에서는 물론 외식 메뉴로도 첫손에 꼽힌다. 게다가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육류 가운 데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부경양돈농협(이재식 조합장)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가 바로 ‘포크밸리’이다.

돼지고기 전문농협 부경양돈농협과 명품돼지고기 포크밸리...
부경양돈농협은 부산, 경남지역의 400여명의 양돈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양돈전문농협이다. 이 농협은 위생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 공급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생산하는 최고급 냉장육과 냉동육,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의 브랜드가 ‘포크밸리’로 각 가정에서 한 번쯤은 맛봤을 만큼 유명세를 이어간다. 포크밸리는 생산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양돈계열화시스템에서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고품질 돼지고기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부경양돈농협은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전과정을 HACCP인증 받아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부산과 경남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포크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돼지고기 명품브랜드를 수상하는 등 양돈계의 새역사를 써내가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며 명품 돼지고기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2014 농축협 조합 지속지수’ 평가에서 조직과 협동, 경영효율성 부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하며 총점 827.0으로 낙농과 양계, 양돈계 기준 종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통 3단계로...소비자와 더 가까이
부경양돈농협은 최근 또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바로 지속적인 돼지고기 판매사업 신장을

▲ 육가공와이드
위해 육가공사업 부문에서 축산물전문판매장을 확대할 예정이자,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판매와 적정수준의 유통가격 제시를 위해 축산물전문판매장을 현재 9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생산자인 조합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을 줄 수 있으며, 도·농 소통의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정책에 맞춰 도축·가공·유통을 일관하는 생산자 중심의 도축장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해 소비자를 위한 안전과 위생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 센터 건립은 세계 각국과의 FTA 타결에 따른 축산물의 수입개방에 대한 생존전략이자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앞으로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축산농가와 생산자조직이 연계돼 사육·도축·가공시설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싼 가격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산자-가축시장-수집상-도매상-유통점의 5단계 유통과정이 생산자-축산물종합유통센터-유통점 3단계로 대폭 축소된다. 이재식 조합장은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많은 예산이 투여되는 사업인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고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위생과 안전은 물론이고 유통의 선진화로 축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최근 소비자는 높은 수준의 위생과 안전을 담보한 고품질 상품을 원한다는

▲ 부경양돈클리닉센터
점을 감안해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이력제와 더불어 농장 이력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2개의 도축장에 동물복지인증 도축장을 지정받는 등 돼지고기와 농장이력제를 통해 소비자가 구입하는 돼지고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축산질병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수년전부터 질병모니터링서비스 및 질병 청정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9일에는 최첨단 ‘부경양돈 클리닉센터’를 신축 준공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2010년 8월에는 ‘가축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명실 공히 부산, 경남 최고의 병성감정기관으로 자리잡은  부경양돈농협은 최근 준공한 이 센터를 통해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진단 서비스를 확대하고 질병의 발생원인을 신속히 진단하며 농가별로 맞춤컨설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지난 시간동안 우리 축산업은 악성질병과 FTA 등 여러 번의 위기와 고난을 겪으며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했지만 그 때마나 극복해내고 또 성장해왔다. 앞으로 닥칠 어떠한 어려운 상

▲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조감도
황에서도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면 우리 축산업은 충분히 승산을 가지고 있다.” 이재식 조합장의 말이다. 취임 후 굵직한 사업들을 실현하며 부경양돈농협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그다. 이 조합장은 “수입 축산물과의 질적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선택기준이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품질과 정직, 믿음으로 ‘맛,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조성, 농가 수취가격 제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 축산물유통구조 개선 등 생산자 농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신뢰도를 높이면서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경양돈농협은 최근 메르스 발생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김해시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이 어려울 때면 언제나 든든한 손길을 보낸다. 구제역 발생 시에도 나눔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됐다. 이외에도 매년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 돼지고기를 전달하는가 하면 헌혈·환경정화활동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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