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집시들의 여행을 따라 떠나는 단 한번의 감성콘서트

[서울=시사뉴스피플] 김보연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뮤지션 하림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음악과 악기를 배웠다. 그 시절의 여행이 지금의 영감으로 나타난다는 하림이다. 2001년 1월 1일 ‘다중인격자’로 데뷔해 2집 <Whistle in maze>을 발매하고 노영심, 신치림, 리쌍 등과 함께 꾸준한 음악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 ‘난치병’,  등 수많은 명곡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뮤지션이다.

2015년 10월 16일 하림이 직접 연출한 월드뮤직 콘서트 집시의 테이블이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아일랜드나 스페인 같이 전통음악이 여전히 살아있는 곳을 여행하며 여행자들이 호텔주변 식당이나 바에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얘기하다가 한 명씩 악기를 꺼내 연주하고 즐기는 문화에서 콘셉트를 따와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생명력 있는 음악이 있음을 알려주고자 월드뮤직 콘서트를 제작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집시의 테이블’은 그들의 음악적 소통이 테이블에 모여 앉은 집시들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다.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를 이동하며 다양한 민속악기로 각 나라의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며 이야기를 나눈다. 특정한 삶의 가치와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가는 집시.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마치 그 옛날 여행에 지친 집시들이 모여 앉아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던 그 자연스러움과 특정한 가치와 방식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는 집시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향기와 낭만이 있는 콘서트이다.

집시의 테이블에는 하림,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에닉스 퓨전밴드 두 번째 달의 김현보, 조윤정, 마임이스트 정명필을 비롯해 이동준, 이호석, 미유, 제시카, 장희창, 장연주, 조복자가 출연한다. 티켓예매는 8월 3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공연기획사 하이컴퍼니 070-4250-0508, 인터파크 1544-55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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