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당당한 경쟁력 갖추어야

우리 경제사회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평생직장은 없다는 사고가 팽배해 지면서 직장인들은 자기발전을 위하여 틈틈이 영어를 공부한다든지, 이직과 전직을 위한 나름대로의 준비와 퇴직 후의 사업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충성하고 나라를 지키는 것에 자신과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여겼던 군인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이들이 부딪히는 사회의 벽은 너무나 두텁고 높기만 하다. 현재 5년차 이상제대군인의 실업자는 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현실에서 매년7~8천명의 전역 자가 배출되고 있고 이들의 취업률은 30%를 밑돌고 있어 제대군인의 실업은 커다란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대군인의 미래는 현직군인의 거울
▲ 국가와 사회 모두 제대군인들의 사회진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반인과 다르게 제대군인들은 오직 군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만 생활했던 특성 때문에 당장 사회에 나와 적응하며 재취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젊고 강인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 계급정년, 연령 정년 등의 정년제도로 일반 공무원에 비해 조기정년이 불가피하다. 직업군인으로서 복무하고 전역한 사람들의 전역 당시 평균 연령은 40세 중반이다. 이시기는 자녀의 학자금 등 생계비 지출이 많은 시기이다, 5년차 이상의 제대군인의 평균 재취업률은 30% 미만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에서 사단법인 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회장 강광석)는 이런 어려운 여건 하에 있는 제대군인들이 군을 떠나 사회로 복귀했을 때 조기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주고, 경쟁력을 갖춘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법인단체이다. 5년차 이상의 제대군인은 정신적, 신체적, 기능적으로 잘 훈련된 우수한 인적자원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제대군인들의 일자리제공과 복지에 무관심하다면 우리 군이 추구하는 과학군, 기술군에 필요한 우수한 인적자원을 획득하기란 매우 어려워지며, 기존의 젊은 직업군인들은 더 이상 군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보훈처와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제대군인 사회정착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실제로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많이 미약했다. 이에 (사)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는 사회적응과 취업,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제대 군인들의 오랜 바람인 평생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실현시키고 있다.

현실에 맞는 교육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
“5년차 이상의 제대군인은 전쟁발발 시 동원되는 핵심 지휘인력이다. 그들이 군 생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계속되는 군복무 희망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사)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의 강광석 회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대학원 교수였으며 예비역 육군소장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내온 강 회장이기에 제대군인들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직업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협회는 그동안 각 기관위주로 분산되어 오던 직업군인들의 취업과 복지문제를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직업군인의 관점에서 미래직업 환경변화를 예측?연구하는 한편, 사회의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육, 해, 공의 제대군인들을 위하여 각계각층의 관계자와 교육단체 및 일반 중, 소, 대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제대군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전역군인들의 순수한 모임에서 출발한 (사)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는 2005년 8월에 설립되었으며, 12월 말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법인허가를 받았다. 1년 가까운 준비로 현재는 협회사무실과 교육시설을 완비하고 중?장기복무를 했던 제대군인들의 전직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대군인은 한 달, 하루가 급박한 실정이다. 그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무조건적인 선 교육, 후 취업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선취업, 후교육도 가능해야 한다.” (사)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는 앞으로 정직과 봉사, 창의의 가치관으로 협회 회관건립과 16개 지회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제대군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에 봉사하는 모범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국방수뇌부의 제대군인 일자리창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전역군인들의 직업에 대한 의식의 과감한 전환과 열정 그리고 전직지원협회에 동참과 아울러 사회의 전역군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함께 어우러질 때 협회의 꿈은 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은 우리의 생명과 자산을 지키는 국방력의 강화와 관련이 있고, 군복무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통한 사회통합기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요하다. (사)제대군인 전직지원협회는 제대군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충실한 제2의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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