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지역사랑...성장의 열쇠로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부산발 따뜻한 온기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경성리츠. 연일 지역신문에 이름을 올리며, 취재원으로부터도 극찬을 들었다. 어렵사리 지난 10월 21일 이 기업 채창일 대표이사를 만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부터가 범상치 않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현재 언론을 통해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 대기업의 사태에 경종을 울렸다. 사실 내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와 같은 사례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전 직원이 기부하는 회사
“원칙과 윤리를 지키며 사회에 보다 플러스적인 기업이 되겠다.” 부산의 중견건설 업체인

 
(주)경성리츠(채창일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이다. 대표이사부터가 동아대학교에서 ‘기업윤리’를 강의하고 있는 교수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바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사회적책임에 매진한다. 회사의 모든 역량은 여기서 나오고 실제 성장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특이점을 소개하면, 홈페이지(http://www.스마트w.com)가 타 기업들과는 달리 ‘윤리경영’, ‘사회공유가치경영’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점이다.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그동안 이 기업이 행했던 봉사활동이 게재돼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다. 봉사를 실행하기 앞서 회사의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윤리강령을 습득, 또한 윤리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새기며 도약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낸다. 이 때문일까, (주)경성리츠의 전 직원은 유니세프나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창일 대표이사는 “봉사를 통한 공유가치 창출은 현 정부의 창조경영과 뜻을 같이한다. 또 구성원들과 한 방향으로 가는 방편이 될 수 있고, 각자 셀프리더로 성장할 수도 있다”며 “곧 회사의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타 기업들도 기업윤리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눈속임 없는 시공...고객의 사랑으로 이어져
기업윤리를 지키는 (주)경성리츠가 건설하는 공동주택은 눈속임이 없다.

 
협력업체와 믿음과 신뢰로 이어가는 까닭에 가격의 거품도 없다. 또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높이고 확장비 등 별도의 추가비용도 없다. 노인층과 아기를 가진 입주자들이 많을 것을 예상하여 욕실바닥에 난방 시설도 갖추어 입주 이후의 고객 생활까지 고려했다. 최근 분양한 ‘괴정역 스마트W 2차’의 경우 20평대지만, 실사용 면적은 30평대로 느껴져 고객들의 만족이 컸다. 소형아파트를 짓는 경우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대수가 많은 관계로 전부 자주식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만, 공사비가 많이 들더라도 입주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전부 자주식 주차장으로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입주민이 별도로 구매하거나 건설사에서 별도 옵션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김치냉장고, 세탁기, 비데 등을 기본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여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입주민들이 직접 공동구매를 하는 것처럼 가격혜택을 보게 했다. 소위 ‘몸만 들어오면 되는 곳’이 (주)경성리츠가 시공하는 아파트다. 4일만에 정당계약과 거의 동시에 100% 분양이라는 전례없는 성과를 거둔 ‘개금역스마트W’의
 
경우도 최첨단 시스템과 고품질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으로 중무장했다. 특히 이 기업의 전매특허인 봉사활동을 마케팅에 접목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당시 홍보를 위해 대학생과 어르신 각 10명씩 총 20명을 고용해 거리청소를 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수당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분양 상담사에게도 같은 형태로 온누리상품권을 줬다. 덕분에 인근 상인들은 매출 상승에 크게 기뻐했고, 직접 일한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사측은 성황리에 끝난 분양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센티브를 따로 지급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괴정2차 스마트W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유가치 봉사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한다. 괴정2차 스마트W때에는 메르스로 주변식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점심식사 시간에 근무하지 않는 단기근로자 등에게 시급과 식사비를 지원하여 의무적으로 지역식당을 이용하게 하여 공유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1+1+2’ 프로그램
“타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건설업의 경우는 시민과 더욱 밀접한 관계다. 시민들이 도움을 주기에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주)경성리츠 채창일 대표이사의 말이다.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 기업만의 특별한 기부활동이 있다. 바로 ‘1+1+2’ 프로그램. 모델하우스 오픈 등과 같은 기념행사 시 화환 대신 쌀을 기탁받아 같은 양만큼 채창일 대표이사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나머지 2는 회사에서 부담해 총 4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눠주는 것이다.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하구 관내 경로당이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지원됐다. 올해에는 청렴한 기업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실행, 협력업체와 함께 ‘1+1+2’ 프로그램을 통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사하구 및 부산진구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기탁, 독거노인 매주 반찬배달, 동아대학교 발전기금, 저소득가정 장학금, 겨울철 난방비 지원, 보일러 교체, 차상위계층 교복비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경로당 및 양로원 수리 및 지원, 복지관 수리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우 특히 그들의 영양과 위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판단해 회사에서 요리사를 직접 고용하여 위생적이고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고 좀 더 많은 음식을 만들어서 무료급식행사, 반찬배달봉사 등을 확대 할 계획을 잡았다. 이곳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 역시 지역의 소외계층을 고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한다. 채창일 대표이사는 “사회공헌 활동은 당장 내 돈이 나가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론 사회에 공유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에 득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활동과 사회공유가치경영을 행하면서 느끼는 행복, 직원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며 “사회를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섬으로 보고 서로 도와주며 발전하는 사회가 이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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