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옥 학장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으로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대학 될 것”

[창원=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하며 한국폴리텍대학의 효시로

 
불리는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박희옥 학장)가 명성에 걸맞은 이색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바로 지난 11월 19일 개최 한 2015학년도 프로젝트 작품 발표회 ‘폴리텍전’이다. 이우영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을 비롯해 폴리텍Ⅵ대학 허광 학장 등 10명의 학장, 경남경총 박덕곤 부회장 등 총 20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폴리텍전’은 창원캠퍼스의 전반적인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작품전시, 수시1차 합격생들의 사전 체험활동, 일학습병행제 추진방향과 성과에 대한 설명회, 그리고 기타 행사를 포함하여 이 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대내외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우영 이사장은 “정말 준비과정과 작품 완성도면에서 폴리텍대학만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도교수들의 노력에 의해 완성된 최고의 작품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4년 연속 85% 이상 취업률...전국 대학 1위 기록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는 1977년 독일의 마이스터제도를 바탕으로 대통령령에 의해 설립된 국책대학이다. 이후 2006년 정부의 공공기관 인프라혁신에 따라 한백직업전문학교와 통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태생부터가 남다른 탓 일까, 졸업생들은 지역 산업현장의 리더나 각

▲ 한국폴리텍대학 이우영 이사장이 19일

창원캠퍼스를 방문해 '폴리텍전'을 관람하고 있다.

기업체 CEO 등이 다수를 이루며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진로를 수정하기 위한 많은 청년들이 다시 이 대학을 찾아 직업훈련과정에 입학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재입학 비율이 무려 70.4%. 이는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의 취업률이 증명하는데, 교육부 공시에서 2011년 89.2%, 2012년 85.9%, 2013년 88.4%, 2014년 88.1%로 4년 연속 85% 이상 취업률을 달성하여 졸업생 500명 이상 배출한 전국 273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입시 경쟁률은 늘 치열하다. 타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고민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 대학의 2015년도 수시 1차와 2차, 정시를 포함해 평균 입시 경쟁률은 8.8:1, 2016학년도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이점은 전문계고 지원자 보다 인문계 고등학생의 지원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는 부분. 그만큼 학생들이 대학 선택 기준과 기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결과이자, 창원캠퍼스를 선호하는 이유다.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가 연일 이슈화 되고 명품 취업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떠오른 데는 박희옥 학장의 열정과 리더십이 컸다. 박 학장은 2012년 학장 취임 후 2015년 연임을 하게 됐다. 첫 부임 당시 지역산업발전과 고용 창출이 이 대학의 목적이며 비전임을 직시하고 훌륭한 기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관할권 졸업생동문 기업체나 지역을 선도하는 업체들을 찾아

 
여러 사항을 점검하고 대학이 나갈 방향을 찾았다. 회사와 학생들 모두 윈윈하는 방향도 모색하는 등 변화의 단추를 꿰기 시작했다. 교직원들의 힘도 컸다. 덕분에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훈련을 국내 현실에 맞게 개편하여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인 ‘일학습병행제’를 경남에서 유일하게 이 대학 중심으로 추진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두산반’, ‘LG전자’, ‘대우조선해양’, ‘BHI’, ‘하이츠항공’과 트랙을 구성하여 기업맞춤형 특별반을 운영해 업체에서 요구하는 특화교육도 시키고 있다. 더불어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 NCS(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직무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 교육과정 운영, FL시스템(산업체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현장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소그룹지도 교수제, 기업전담제, 프로젝트실습 및 현장실습 등이 있다) 도입 등 명품 취업으로의 길을 열었다. 하드웨어도 달라졌다. BTL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하 1층, 지상 4층의 공학관과 기숙사를 신축해 2013년 10월 완공했다. 또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지정 받아 제1캠퍼스 6공학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운동장 환경개선도 이뤘다. 내년 폴리텍홀 리모델링과 BTL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제2캠퍼스 교육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Q. 앞으로 대학운영의 포부와 계획이 있다면.
▼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3가지 역점을 두고 운영하려고 한다. 먼저 지역산업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제2캠퍼스를 재건축 하는 등 우리대학의 교육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지속적인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소통과 교육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더욱 신 바람나는 분위기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하여 우리 대학이

 
우리나라 최고의 직업교육 대학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 2012년 첫 부임 후 졸업생들이 CEO인 기업들에게 인사를 다녔는데, 하나같이 “눈부신 성과를 이뤘지만, 대학의 역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발전사를 기념할 ‘역사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Q. ‘일학습병행제’ 실시를 위해 어떤 노력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 일학습병행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업체에 특화된 프로그램 및 교재를 개발해 오고 있다. 2014년 4월부터 12월까지 95개 기업의 일학습병행제 기업을 선정하여 92개 기업은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을 완료하였고, 3개 기업은 개발 중에 있다. 2015년 11월 27일 현재 (주)에스엠티 등 78개 기업이 협약을 했고, 58개 기업은 프로그램 인증이 완료됐다. 나머지는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도구를 개발 중에 있다.

Q. 지난 3월 9일 가진 ‘한국형도제식 직업학교 성공적인 시작을 위한 발대식’은 무엇인가.
▼ 2015년 1월 초 우리 대학은 창원도제특구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창원지역에서도 한국형도제식 직업학교 운영에 대해 창원캠퍼스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발맞춰 지난 1월 한국형 도제식 직업학교 교과과정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해 3월 완료해 동구기업(주) 등 23개 기업에 창원기계공고 2학년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들 2개반 56명을 현장 배치시켰다. 이들은 산업현장에서 1주, 학교에서 1주씩의 교육을 받게 된다.

Q.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지정받게 됨에 따라 경남지역의 20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일학습병행제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지난해 (주)신스윈 등 27개 기업과 듀얼공동훈련센터형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이용하여 각 기업에서 73명이 채용되어 폴리텍대학에서는 현장외 훈련(OFF-JT)을 진행하고, 현장훈련(OJT)은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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