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사)산청군향토장학회는 지난 11월 4일 산청군청 소회의실에서 임원진 개편에 따른 이사회를 개최했다. 주된 골자는 새로운 장학사업 구상과 함께 임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새로운 집행부 구성. 신임 이사장으로 (주)마창수산(마창식품) 김호용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이날 허기도 산청군수는 이임하는 이상호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공포패를 전달했고, 신임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남다른 산청 사랑 실현
“산청군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교육 산청’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신구 임원진에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당부한다.” 허기도 산청군수가
(사)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회에서 한 말이다. 그가 말하는 ‘교육 산청’을 위해서 산청군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군이라는 지역 특성상 향우들의 관심이 절대적이다. 중심이 되는 (사)산청군향토장학회는 발맞춰 신임 집행부를 구성했다. 밝은 전망이 예상되는데, 이는 신임 김호용 이사장의 이력에서 알 수 있다. 그는 남다른 ‘산청 사랑’을 실현하고 있는 인물로 평이 자자하다. 남몰래 고향 돕기에 주저하지 않는 그는 재창원산청군향우회 회장에 취임해 향우 간 유대강화에 힘써 상부상조 정신을 널리 퍼트렸다. 수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매년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친목을 도모하고, 경호강을 찾아 청년회와 여성회, 본회 임원진 등과 함께 래프팅 행사 등을 열기도 했다. 또한 단체 산행 등 스킨십을 이어감에 따라창원에서 단합이 가장 잘된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곧 산청군 발전에 필요한 지리산케이블카 유치를 위한 운동과 기금, 장학금 등으로 이어졌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전국산청군향우회 회장에 취임하면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산청군의 굵직한 여러 행사를 위해 전국 향우들의 관심을 이끌며 기금 기탁과 함께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보좌했다. 특히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함에 있어 12억원의 입장권을 한꺼번에 구매하며 관심과 사랑을 보탰다. 광복7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과 고향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6월에는 1800개의 국기꽂이와 태극기를 산청군에 기증하기도 했다. 군은 기증받은 국기꽂이와 태극기 1400개를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에 보급했다. 취재 차 만난 한 산청군 향우는 “김 이사장만큼 산청 사랑을 표출하는 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개인 사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지만, 향우들의 일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도와준다. 분명 이번 장학회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새로운 바람몰이를 이끌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 1인 1구좌 운동
실제 김호용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십시일반 소정의 장학기금을 모을 방안을 강구했다. 1인 1구좌 운동으로, 전 향우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는 것. 보통 뜻 있는 인사들의 경우 거금을 기탁하거나 인맥 탓에 원하지 않는 기부들이 있다. 때문에 김 이사장은 부담없는 소액 기부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김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향우가 5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10%만 동참해도 5만명이다”며 “소액 주주들을 확보해 나가고, 이들의 친구나 지인으로 연결된다면 우리 장학회의 위상을 널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기금 확대는 곧 ‘교육 산청’으로 연결된다. 올해 계획을 살펴보면, 관내 초중고 예체능 특기자를 위한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성적우수자나 저득층 모범학생들과 성적이 우수한 관내고 입학자, 관내고에서 대학을 진학하거나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위한 ‘영어경시대회’를 개최, 입상자에 한해 해외연수도 시켜준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급식비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지역인재육성에 기여한 교육지원청이나 학교, 교육관계자들을 위한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김호용 이사장은 “1인 1구좌 운동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레 장학기금이 확대된다. 전 향우들의 부담없는 작은 사랑으로 산청군의 발전을 앞당길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