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중시하는 경영...고속 성장으로 이어져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KTE 한국검사엔지니어링(주) 김윤길 대표이사가 ‘2015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6회 신지식인 인증 및 시상식’에서 비파괴분야에선 역대 최초로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 상은 한국신지식인협회과 1998년부터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정보공유로 국가발전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서류심사, 현장답사, 면접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매년 40% 성장을 거듭
KTE 한국검사엔지니어링(주)은 2011년 설립됐다. 업력은 5년차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동종업계 최고다. 회사 경영상태나 기술력, 직원들의 복지수준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창립자인 김윤길 대표이사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업계의 개선사항, 경영자의 마음가짐 등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일으킨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이사는 1987년 비파괴검사에 입문해 엔지니어로써의 삶을 살아가며 현장검사와 품질 안전, 기획 등 실무경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NDT문제 해결을 위한 해외출장을 수시로 다니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적도 눈부시다. 프랑스 AKER사 비파괴검사 검증업무를 비롯해 카타르 KEKKON사와 태국 BJC사 압력용기 품질검사 검증, KESCO 비파괴검사 업무를 수행했다. 또 프랑스 TOTAL사와 아랍국영석유회사, 태국국영석유회사 선주감독업무를 수행했으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북한현지에서 원전건설 비파괴검사도 수행하는 등 수많은 업무를 해왔다. 물론 시작은 미비했다. 하지만 신뢰를 우선으로, 숙련된 기술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오히려 도약하는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설립 당시 3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180여명이다. 번듯한 매출도 없던 기업이 매년 40% 성장과 함께 전국 15곳의 출장소와 사우디와 중국 지사 설립을 검토 중에 있을 정도로 발빠른 도약을 하고 있다.

수많은 자격증...공신력 인정받아
엔지니어인 김윤길 대표이사는 자격증도 많다. ASNT Level Ⅲ(미국비파괴검사원자격)을

 
비롯해 CSWIP 3.1(유럽용접검사원자격), RINA(이탈리아선급검사관), 비파괴국가기술자격, 방사성동위원소 관리면허, PED(압력용기비파괴검사)자격, 한국전기협회 NDT 고급검사원자격, 노르웨이선급 NDT Level Ⅲ 자격, 두산중공업 NDT Level Ⅲ 자격 등 국내외 2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이 기업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인증과 OHSAS 18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부터 한국선급과 노르웨이선급 등록과 GE에너지, 지멘스 등 국내외 대표 기업에 등록 돼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자격증을 교육한다. 직원들의 개인 자질 함량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모든 직원이 공인자격과 더불어 해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같은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자격증과 실무경험이 풍부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타당성을 실제 검증하는 등 공신력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타 업체와는 달리 영업부가 없다. 완벽한 업무처리를 하다보니 수주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원리원칙에 입각한 검사 지향
KTE 한국검사엔지니어링(주)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회사 경영에서도 남다르다. 검사 업무 특성상 어떻게 보면 ‘갑’의 위치에 있지만, 검사용역비를 받는 거래관계에 있기에 사실상 ‘을’의 입장이다. 결국 ‘을’은 돈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보편화 돼 있지만, 이 기업의 경우는 오직 원리원칙대로 움직인다. 김 대표이사는 “검사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며 “돈의 논리에 따라 만약 우리가 덮고 넘어간다면 결국 부실로 이어지고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고 지적하며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들은 중립의 입장에서 공정한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기업은 유리한 검사결과를 바라는 기업과는 전혀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처음에 못마땅해 하던 업체들도 이제는 이들의 진심을 알고 의뢰를 해온다고. 김윤길 대표이사는 “제품의 생명은 품질이다.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비파괴검사는 더욱 중시되고 있는데, 원리원칙으로 진행해야지만 서로간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음의 파워...글로벌 업체로 도약 예고
비파괴검사를 기반으로 인스펙션, 선주감독파견, 용접컨설팅, 검사원자격인증, 기술교육, 검사장비 개발 및 판매, NDT 문제해결을 위한 컨설팅과 관련서적까지 출간하는 KTE 한국검사엔지니어링(주)은 내일이 더 기대된다. 젊은 인재들이 주축이 돼 투철한 애사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나이 35세가 안될 정도. 이 말은 변화하는 패턴에 맞게 장비도 새롭게 출시되고, 새로운 기법도 개발되는 만큼 이 기업 젊은 인재들의 습득 능력 또한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젊은 생각에서 나오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있다.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소통과 화합은 최고다. 여기에 SNS에도 밝아 업무보고나 현장 대처능력 등이 탁월하다. 보고체계가 실무자와 대표이사 뿐이라 발빠른 의사가 결정돼 무엇보다 신속함을 제공한다. 이들이 연륜이 쌓이면 숙련된 기술력도 구사할 수 있다. 김윤길 대표이사는 “젊다는 것은 늘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며 “이들의 힘은 곧 우리  회사의 미래며 성장 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몇 년간 광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연말 기준 직원 120여명에서 2015년 연말 기준 180여명으로 약 60명이 늘어났는데, 이들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큰지 짐작 가능하다. 김 대표이사는 “동종업체 최고 업력이 40여년이다. 따라잡기 위해 4배 속도로 달렸다. 기술이나 외형 등 대부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들 업체는 성장이 둔화된 상태지만 우리는 젊은 인재들 덕분에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그동안 성장을 통해 자금이나 기술, 인재 등 확보된 원동력을 통해 광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실제 이 기업은 2016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기술력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인수합병도 나설 것이라고.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 실현
남다른 직원 사랑은 복지로 직결된다. 임금은 동종업계 최고다. 학자금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평생고용을 보장한다. 특히 매년 송년회에는 전 직원들의 가족이나 애인 등을 초청, 호텔에서 연회를 가진다. 흥을 돋우는 차원에서 가수도 초청하고 우수사원에 대한 시상식과 푸짐한 선물도 전해준다. 규모는 중소기업이지만 복지는 대기업 못지않다. 김윤길 대표이사는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며 “직원 개개인과 카톡을 통해 업무 보고도 받지만,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운영 중인 카페나 무기명 메일 등을 통해 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개선하며 함께하는 가족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기업답게 SNS를 통한 소통은 화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인사상의 불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타 업체의 경우 중간관리자의 입김이 승진을 좌우하지만, 이 기업은 지휘체계가 대표이사와 곧장 연결돼 있어 땀 흘리는 직원은 곧 승진과 직결된다. 회사의 비전이나 복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업체다 보니 취재하는 기자도 취업하고 싶었다. 자연스레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해 물었다. 김 대표이사는 “근면하고 성실하면 된다”는 한 마디만 던졌다. 요즘처럼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와는 거리가 먼 대답이다. 김 대표이사는 “사람을 키우는 회사다. 스펙은 회사에서 다 지원한다”며 “근면하고 성실한 인재는 영원히 함께 갈 수 있고 곧 가족이 된다. 기업의 승패는 이들의 노력 여하에 다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KTE 한국검사엔지니어링(주)은 사회환원에도 열심히다.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들의 일정 금액과 상응하는 금액을 회사에서 출연해 합산한 금액을 매월 소아암어린이 수술비로 기부한다. 김윤길 대표이사 개인적으로도 라이온스클럽 등 크고 작은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아낌없는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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