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회장, 참여하는 봉사와 라이온의 긍지와 보람 심어줘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모토다. 특정 정당이나

 
종교, 특정인의 명예나 이기심을 채워주는 수단이 돼서는 안되며, 권력과 지위, 명예, 신분을 초월해 오직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하는 정신으로 활동한다는 게 라이온스 봉사활동의 취지다.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전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부산 이화라이온스클럽(김경희 회장)이다.

여성클럽의 강력한 파워 선사
이화라이온스클럽은 신생클럽이다. 창립일자가 2013년 7월 8일이자 차트 넘버가 134번이라 분명 역사는 깊지 못하다. 하지만 이들의 역량은 내일을 더 밝게 한다. 먼저 여성클럽답게 봉사를 행함에 있어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이 클럽이 정기적으로 돕고 있는 가톨릭재단 산하의

 
시각장애인들이 있는 현장에서의 노력봉사에는 회원 대부분이 참여하며 헌신적인 사랑의 손길을 전한다. 또 소화영아재활원 봉사나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선행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삼계탕을 손수 끓여서 대접하는 이들의 훈훈함에 어르신들은 절로 흥에 겨워하고 이들이 건네는 말 한마디는 얼어있던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는 젊음. 타 클럽에 비해 회원들이 젊다. 이 말은 진취적인 마인드와 함께 클럽의 밝은 내일을 선사하다. 세 번째는 김경희 회장을 중심으로 한 열정. 신생클럽이라 아직 회원 수가 많지 않아 넉넉하지 못하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중견클럽 못지않은 파급력을 선보인다. 지난 12월 7일 김 회장이 직접 기획한 ‘1일 포장마차’ 봉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는데, 이인수 총재와 지구 임원들도 직접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이날 회원 모두 그동안 숨겨뒀던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고. 수익금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함 힘이 됐다.

꾸준한 스킨십...참여로 이어져
‘생각을 실천하는 참여하는 봉사!’ 2015-2016 김경희 회장의 지침이다.

 
그는 한 때 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며 터득한 경험과 개인적인 봉사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통해 임기동안 회원 모두 ‘봉사의 마력’에 빠지길 기원하고 있다. 즉 땀흘리며 직접 체험한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에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꾸준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독려, 11월에만 3곳에서 선행을 베풀었다. 김경희 회장은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봉사현장에 마다 않고 달려와줘 너무나 큰 힘이 됐다”며 “신년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라이온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인터뷰에 앞서 김경희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주변 라이온들게 많은 얘기를 들었다. 실제 독대한 그는 바쁜 일상 중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참봉사자로, “이웃을 위해 나의 힘을 나누어 주는 일이지만 결국에는 그 일로 인해 스스로가 더욱 행복한 기운을 느낀다”는 신념으로 지역의 숨은 일꾼을 자청하고 있었다. 오히려 남성 보다 더 큰 꿈을 머릿 속에 그리고 있다. 부친의 영향 탓일까. 2대에 걸친 라이온으로 살아가며 “봉사를 하는 그 순간이 행복하고 뜻 깊다”는 김 회장이다.

회원확충에 적극나서
이화라이온스클럽은 아직 신생클럽이라 회원 수가 많지는 않다. 때문에 회원확충이 절실한 상황. 김경희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총동원, 신입회원 확충에 적극 나섰다. 이름만 올리는 회원이 아닌 현재 열정적인 봉사로 중무장한 클럽 회원들과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인사들 구성에 노력한 것. 그간 노력이 결실을 얻어 오는 1월 합동월례회 때 10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김경희 회장은 “입회 할 신입회원들이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봉사자로 남을 수 있도록 월례회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며 “지구 내 연수원 원장 초빙 등을 통한 강연과 함께 여성교양강좌 등을 열어 뜻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희 회장은 의류학과 출신으로 현재 ‘김경희 에디션’을 경영하는 디자이너다. 지역 내 관련학과 정규대학을 졸업한 몇 안 되는 인물로, 여러 강의도 나가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그의 꿈에 대해 물었다. “여전히 공부 중인데, 향후 나의 강점을 살리며 시니어들을 위한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것이다. 패션도 있고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사교공간도 만들려고 한다. 사실 시니어들이 여가를 즐길 만한 곳이 없다”며 “부산에서 가장 특색 있는 시설을 지어 시니어들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