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케미칼 ‘Sani Bio’, 2016년 대히트 예감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Sani Bio’를 아시나요?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천연섬유로 연일 화제를 이어간다. 국내 섬유산업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물질이기도 하지만, 의약품도 아닌 것이 요실금이나 유방암과 갑상선, 생리통 완화, 피로회복 개선 등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Sani Bio’란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는 베게나 양말, 속옷 등을 착용해 효과 본 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총판이나 대리점 업주들도 직접 임상을 통한 호전 반응에 매료돼 판매에 나섰다.

사물을 보는 남다른 시각
‘Sani Bio’를 출시하고 있는 기업은 (주)한얼·SNB케미칼이다. 이 기업 국승원 대표이사는 과거 신발분야 사업을 이끌 당시에는 나이키의 협력사로 임직원만 500명인 중견기업의 오너였다. 그는 사물을 바라보는 잣대부터가 남달랐고, 늘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고 새로움에 대해 갈구하는 엔지니어였다. 주변에서는 무모한 도전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만, 그는 늘 개발에만 집중했다. 국내 굴지

 
기업들의 아이템 중 다수가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현재 이끌고 있는 (주)한얼·SNB케미칼의 경우도 특허만 20여 가지다. 그 중 인제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중 루마니아 볼타르 박사의 도움으로 ‘POM’이란 신소재를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소재는 음이온인 다원자 이온, 3개 이상의 전이금속 산소음이온으로 구성된 것으로 실과 결합하면 탁월한 섬유소재가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이 소재는 항균 및 소취 기능과 반영구적이다. 또한 세탁 시에도 항균력과 탈취력이 유지된다. 땀흡수력은 물론 산소도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실 구조와 나노촉매결합을 하는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돼 섬유와 분리되지 않을 뿐 아니라 원래 천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해 촉감도 동일하다. ‘POM’을 활용한 제품군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상품이 전기매트를 비롯해 속옷과 양말, 에어컨 필터와 공기정화필터, 새집증후군 처리용 벽지, 기저귀, 비누 등이다. 인체와 연관된 항균 소취를 요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특히 치료제는 아니지만, 임상 결과 숙면이나 성기능 개선, 암세포를 없애는 등 건강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고객의 경우 베게 덕분에 숙면을 취하고 양말을 신고 골프장에 갔더니 기존 보다 3야드가 더 나왔고, 36홀을 돌아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고. 현재 ‘Sani Bio’를 출시되는 제품들은 미국 FDA 시험도 통과했다. 

환경부 장관상 수상
(주)한얼·SNB케미칼의 비전은 어떤가. 한 마디로 맑은 햇살이다. ‘POM’이 각광받으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는 총판 100개와 대리점 5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적천석, 감람석, 포졸란 등 운모 특수 광석 50여 가지를 혼합한 뒤 나노 단위로 분쇄한 ‘새니스톤’이란 신소재 개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재는 양자파동에너지를 대량 방사해 인체의 건강과 생리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여기에 더해 원래 주력사업인 인조피혁

 
부분도 있다. (주)한얼·SNB케미칼은 신발분야에서 종사하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세계시장의 인공피혁 선호경향이 커 짐에 따라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국 대표이사는 “인공피혁은 외관과 물성, 촉감, 다양한 컬러 등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천연피혁보다 길이나 폭을 무한대로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으며, 봉제작업에서도 로스가 작다”며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간의 노력과 기술을 토대로 제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끝없는 노력 덕분에 ‘2013년 부산 국제신기술대회’에서 금상, 지난해 ‘2015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노고를 인정받았다. 국승원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신기술 개발에만 매진해왔다. 이제는 수확을 할 때다”며 “상반기부터 대기업이나 해외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에 올 한해 전망은 밝아 보인다. 안주하지 않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호산나교회 시무장로 인 그는 “선교사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장학회를 설립해 학생들이 마음편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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