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블루윈, 직원들의 전문성 가미...입소문을 타고 요청 쇄도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매서운 한파가 연일 기승이다. 일자리가 없는 이들에게는 더 큰 고난의 연속이다.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막연히 일자리를 찾기에는 한계에 부딪힌다. 이들을 위해 아웃소싱 업체가 존재한다. 하지만 동종업체도 많고, 믿을 수 없는 기업도 태반이다. 용역 업무를 위탁하는 기업체들도 마찬가지로 고뇌에 빠진다. ‘입찰’이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효율적인 면에선 단언하지 못한다. 

인력별 시스템화...서로 간 윈윈 이끌어
창립 1주년을 맞은 (주)블루윈(한정희/정경익 대표이사)이 해답을 제시한다. 이 기업의 업력만 보면 신생업체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다. 하지만 내면을 보면, ‘섣부른 판단이 부른 참사’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이유는 동종업계의 단점을 보완하며 동종업체도 변해야 함을

▲ 한정희 대표이사(좌)와 정경익 대표이사(우)
시사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먼저 이 기업의 대표이사진부터 살펴보자. 한정희 대표이사의 경우는 동종업종에서 수십년간 근무하며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정경익 대표이사는 자산운용 전문가로, 줄곧 금융권에서 근무했던 인재다. 이 두 명의 만남은 영업력의 극대화와 내실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했다. 동종업계의 고질병을 개선하기 위해 각 파견인력별로 시스템화 했다. 한정희 대표이사는 “새벽 인력시장을 보면 인간시장이 따로 없을 정도로 체계가 안잡혀 있다”며 “일찍이 일자리를 구하러 갔지만, 그날 봉고차를 타지 못하면 굶는다”며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바로잡을 방법을 연구하다 직장의 개념을 도입했다. 주민등록증 사본과 이력서도 받는다. 아르바이트 학생은 따로 서류를 보관해 상황에 맞게 투입한다. 정경익 대표이사는 “매일 바뀌는 건설현장 일용직 보다는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일용직이 낫다. 매일 직장처럼 출근하니 일의 흐름도 알게 되고 공구정리나 자재적재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쓸 수 있다”며 “이들은 안정된 직장이란 자기만족도 느낄 수 있고 고용하는 업체에서도 효율적인 면이 크니 우리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주)블루윈에서 파견된 직원들의 경우 단순 일용직들에 비해 3명분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작업의 질도 틀려 외주를 준 업체들도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성과에 놀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시스템화 덕에 (주)블루윈은 부산과학고 기숙사 청소용역 업무로 첫 신호탄을 올렸고, 부산 해운대의 가장 ‘핫’한 프로젝트로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LCT 개발사업, 분양 열기의 정점을 찍은 구서동 SK 뷰와 용호동 IS동서 등 굵직한 사업 현장에 함께 했다. 또한 경비용역, 생산도급, 건물관리 용역 등으로 확장하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직원들을 대우하는 회사로 만들 것
(주)블루윈의 직원들은 확실히 타 동종업체와는 다르다. 업무에 임하기 전 ‘화이팅’을 외치며 결속을 다진다. 특히 경험이 많고 일의 능률이 뛰어난 인재를 팀장으로 두고 그 밑에 5~6명의 직원이 함께 움직인다. 때문에 효율성은 배가 되고 자체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현저히 줄였다. 덕분에 이들을 지켜본 타 현장에서 요청도 오고 있다고. 정경익 대표이사는 “70살이 넘어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려고 한다. 여기에 신명나는 분위기까지 고조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현재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우선 팀장급이 55세가 되면 관리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태 특성상 관리하는 직원들이 많기에 (주)블루윈은 SNS로 소통을 이어가며 임원진들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회식과 잦은 만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정희 대표이사는 “‘니 덕이요, 내 탓이요’란 지론을 늘 가슴에 새겨두고 있으며, 사훈으로 삼고 있다”며 “니 탓이라는 원망이 아닌 내 탓이라는 참회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진다면 궁극적으로 목표한 생산도급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하며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세를 잃지 않으며,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기술력 업그레이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블루윈의 두 대표이사는 회사 발전을 위해 앞 다퉈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사회공헌에서도 누가 질세라 열심히다. 먼저 한정희 대표이사는 (사)다문화지구촌센터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익사업 단장을 맡아 봉사 및 특수목적 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 정경익 대표이사는 청소년 적십자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와 헌혈운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두 대표이사의 소원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돌아온 답은 하나같이 “직원들을 대우해주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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