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이씨씨 구재범 대표이사

끼와 경험, 전문지식으로 똘똘 뭉쳤다
대기업의 계열사 형태로 존재하는 광고 대행사가 있는가 하면, 독립 광고 형태로 순수하게 존재하는 대행사도 있다. 모기업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창의성마저 마음대로 펼칠 수 없는 계열사 형태의 광고 대행사에서는 광고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에 근무하던 KECC의 구재범 대표는 1998년 지금의 회사를 창립하며, 제대로 된 광고회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큰 꿈을 품었다.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한국적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릴 수 있게 하는 글로벌 광고회사로 발전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한 첫 발걸음이었다. KECC는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통합적 마케팅을 꼽는다. 통합 마케팅이란, 시장 진단에서 네이밍, 마케팅까지 책임지며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마케팅활동이다. 많은 회사들이 아이디어는 제작물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나, 마케팅 전략에 아이디어가 담겨야 뛰어난 크리에이티브가 탄생된다고 구재범 대표는 믿고 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바로 인적 경쟁력이었다. KECC의 직원들은 모두‘끼’를 내뿜는다. 광고를 좋아하고 광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다양한‘경험’과‘전문지식’도 빠질 수 없는 조건이다.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회사
구재범 대표는 직원들이 끊임없이 끼를 분출할 수 있게 끊임없는 지원을 해준다. 수익률 대 비 투자비용이 높은 편인데 이는 당장 눈앞의 수익만을 생각하는 투자가 아니다. 적어도 한 해에 한 번은 전 직원들에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고, 광고에 관한 행사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며, 직원들의 대학원 학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이렇듯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지원과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장의 마련으로 회사는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KECC의 직원들의 능력은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아 많은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지만, 직원들은 이곳에서의 성공 잠재성과 능력발휘를 원해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직원들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쉬지 않고 밤늦게까지 노력하며, 구 대표가 꿈꾸는 것도“신나게 일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회사”이다. 동시에 KECC는 고객을 향해 헌신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직원들의 성장성과 클라이언트의 발전을 경영 모토로 삼고 있다. 광고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심이 살아있는 회사가 되어, 외국계 회사와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확신하는 구 대표였다.
광고는 조금 튀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구재범 대표는 그러나 튀기위해 튀는 광고, 튀기만 하고 제품을 팔지 못하는 광고는 낭비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로 하여금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만드는 광고, 광고를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그런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늘 상대방을 감동시킨다. 광고회사와 광고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광고주를 감동시킬 많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KECC가 소비자들마저 감동시킬 것이라 믿으며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NP
이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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