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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안의 또 하나의 판타지모바일 게임‘정무문’개발한 (주)픽토 소프트
요즘은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두드리며 게임에 열중하는 모바일 세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으로 고해상도의 무선 인터넷 게임을 한다는 것은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었다. 이제 휴대폰은 단지 통화의 기능만 수행하는 전화의 역할을 넘어서, 가장 가까이에서 손쉽게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내 손 안의 종합 놀이 문화가 되었다.


   
▲ 픽토소프트의 김세훈 대표
모바일 게임시장의 역사는 짧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1999년부터 형성된 모바일 게임 시장은 벨소리, 캐릭터에 이은 3세대 모바일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놀라움과 함께 당시 엄지족들 사이에서 모바일 게임 시리즈가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키며 모바일 게임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었다. 젊은 사업가들이 저마다 모여들어 시장이 급격히 팽창해가던 가운데,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으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던 (주)픽토소프트(www.pictosoft.co.kr)의 김세훈 대표도 2003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늦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당시 문자 메시지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던 김 대표는 2000년대 들어서 신산업으로 분류되던 모바일 콘텐츠의 빅3인 벨소리, 캐릭터, 게임 모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게임에 관련한 지대한 관심과, 이로 인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자신감과 가능성을 품고 2003년 픽토소프트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2004년‘러브러브 데이트’라는 롤플레잉 게임을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발상의 전환으로 ‘정무문’ 탄생

그러나 2004년 모바일 게임시장의 양적인 성장이 멈춰버린 한정된 크기의 시장에서 김세훈 대표는 고군분투해야 했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한없이 높아져만 갔다. 침체되어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속에서 김태훈 대표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조작법이 대세였던 시기에 부드러운 동작과 빠른 속도감, 실감나는 타격감으로 어우러진‘정무문’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주)픽토소프트의 김세훈 대표역시 ‘정무문’의 성공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정무문’은 예상외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외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픽토소프트는 2005년 세계적인 게임사이트인 IGN 닷컴의‘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둔‘정무문’은‘비슷한 일색인 게임들 사이에서 한발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정상에 우뚝 섰다. 김 대표는“격투게임 본연의 재미인 속도감과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 다자인을 단순화한 대신 다양한 공격 동작과 많은 프레임을 지원했다”며“저사양 휴대폰에서도 빠른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것이 성공의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8개월간의 기간에 걸쳐 ‘정무문’을 개발하면서 김 대표는 당시의 게임 조류와는 동떨어진 이 게임의 성공가능성을 반반으로 생각하며 승부를 걸었고, 이것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의 길로 이르게 된 것이다. 그 후 2005년 여름에는‘정무문 2’를 개발하여 1편에 이어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시장과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의 유효기간은 대부분 6개월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보기 드문 현상을 보이고 있는‘정무문’은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시장을 넘어서

활발하게 영역을 넓혀 2003년 정점을 이루며 과열 팽창되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 특히 올해부터는 소규모 업체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가며 이제는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체제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점점 고 사양화 되어가는 휴대폰에 적응하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제는 그에 어울리는 센세이셔널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 진다. PC게임의 강자인‘브리자드’사의‘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모바일 게임시장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대표게임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것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모바일 게임시장의 안정화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모바일 게임들 역시‘PSP’나, 닌텐도의‘겜보이’이상으로 버금가는 게임들이 계속적으로 개발되어 나올 것이며, 앞으로 5년 안에 모바일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확립해 갈 것이다. 모바일 게임은 단순하게 휴대폰 시장에서의 액세서리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 김세훈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앞으로 계속적으로 발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전 세계 최고 기술의 한국의 휴대폰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자본력이나 규모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의 그것에 비해 너무나도 소규모이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살아나려면 대형인기 작품들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도 나와야 하며, 그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픽토소프트가 애쓰고 있다.

픽토소프트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회사로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싶다고 한다. 같은 모바일 게임이라도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정무문과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게임을 만들어낸 것처럼, 남들이 가는 길 보다는 남들이 생각지 못한 것을 찾아내고 개발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월드컵을 맞이한 올해에는 김흥국 씨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김흥국 응원게임’과‘맞고게임’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정무문 3’편까지 선보일 예정인 픽토 소프트의 내일을 향한 행보 또한 게임 속의 액션처럼 통쾌한 움직임이 될 것이다. NP

이예근 기자  yekn@inews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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