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기반 확대에 나선 함안군

[함안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전국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어디일까. 여러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됐듯, 함안군(차정섭 군수)이 단연 으뜸이다. 각종 지표에서 늘 상위클래스를 독점하며, 전국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군부 1위와 경남 도내 2년 연속 1위 등 정부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30여개의 상을 휩쓸었다. 차정섭 군수의 숙원인 함안시 건설도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함안군
“군수가 집무실을 지키며 일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기관

 
곳곳을 찾아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 ‘군수’라는 명함은 이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함안군의 비약적인 발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던 기자에게 던진 차정섭 군수의 답변이다.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차 군수의 지론을 실천하며,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소임에 충실한 그였다. 실제 장・차관이나 국회의원, 중앙정부 국장이나 실장 등 현안해결을 위한 주무부서들을 줄기차게 찾아다녔다.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칠원읍 승격이다. 행정자치부를 찾아 군민들의 염원을 역설하며 신청 3개월만에 달성한 쾌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시범 사업지’로도 선정됐다. 10년 가까이 결실을 얻지 못하던 ‘경주마 검역면제시설’을 전국 최초로 지정받았고 함안승마장도 개장했다. 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새 성장동력인 말산업과 연계한 관광지로도 떠오를 채비를 마쳤다. 창원에 있던 39사단을 군북면으로 이전 완료했다. 덕분에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함안일반산업단지가 오픈 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떠오름에 따라 인구가 매년 증가, ‘함안시’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섰다. 현재 함안군은 군단위지만 IC 4개와 버스터미널, 철도 등 최적의 교통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3,000여개의 기업과 4만 여명의 근로자들이 생업활동을
▲ 칠원읍 승격 개청식
벌이고 있다. 차정섭 군수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내면을 보면 4만 여명의 근로자 대부분이 인근 창원이나 창녕 등에서 출퇴근한다”며 “만약 이들이 우리 군에 자리잡는다면 시 승격의 기본 요건인 인구 10만명이 달성된다”면서 “앞으로 군정의 역량을 이에 맞춰 주거환경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도로부터 승인 받은 2천 가구 규모의 ‘칠서 용성지구 미니 복합타운’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가야권과 칠원권에도 주거·문화·복지시설을 완비한 총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복합타운을 차례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의료시설 확충도 예견 돼 있다. 차 군수는 “근로자들의 출퇴근시 기름값만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우리 군이 편리한 생활터전을 만들어 내고 이미 우수고로 증명된 함안고와 칠원고 등의 교육적인 부분도 해결됐기에 시 승격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군민을 위한 복지도시 건설
2016년 함안군 예산은 지난해 보다 3.7% 증가한 3,841억원. 사회복지분야에 총

▲ 메르스 대응 지역경제살리기 민생탐방
예산의 22.4%인 862억 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농업분야가 18.7%인 718억원이다. 군정운영 방향은 군민생활 안정과 미래 함안시 건설을 향한 성장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함안시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 ▲기업유치와 일자리가 있는 경제기반 구축 ▲군민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한 복지도시 건설 ▲풍요롭고 활기찬 농업 육성 ▲역사와 문화를 잇는 매력 있는 관광・말 산업 도시 건설 등의 5대 군정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Q. 올해 주요 역점사업이나 임기 내 꼭 마무리 짓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 칠원읍 지역의 인구 증가와 증가하는 민원 수요에 대비하고 민원 불편해소를 위해 ‘칠원 오곡민원센터 건립’을 2018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상하수도 기본계획을 향후 함안시에 대비하여 변경 수립하고 칠북면과 산인면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각각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함안・군북・여항면의 일부지역에도 올 상반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상습 교통체증 발생하는 국도 79호선과 지방도 1041호 도로 확장과 지역간 연계 교통망도 구축도 할 예정이다. 지역균형 발전에 힘쓰는 한편 창원시와 연계협력 해 ‘낙동강변 상생협력 3Co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미래 함안시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서민자녀 교육지원과 명문중・고 육성사업을 비롯한 학력향상사업을 중점 추진해 교육이 강한 함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  장지산단, 영동산단 등 승인이 인가된 7개 산업단지와 칠서 동비, 대산 부목 등 계획 중인 9개의 산업단지를 조성 추진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여기에 창업기업에

▲ 함안군 승마장 개장식
대한 신규 고용인력의 보조금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로 일자리를 최대한 확충하겠다. 또 찾아가는 일자리 센터와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안정적인 일자리 수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발맞춰 노후화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개보수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후원과 지역민 우선채용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방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유입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

Q.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농업분야에서도 함안군의 역량이 돋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은.
▼ 함안의 대표 농산물인 수박은 전국 최초로 ‘함안수박 산업특구 지정’을 받았다. 함안수박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함안멜론 명품화와 시설채소 생산시설 현대화,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등 채소특작 전략품목의 선택과 집중으로 첨단농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임산물 가공과 저온저장시설, 곶감 브랜드의 통합 포장재를 지원해서 함안곶감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수박, 파프리카, 멜론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공동선별비 지원, 공동 선별용 농산물 수확상자 공급, 고당도 수박유통 기반조성 등으로 농산물 유통시설 현대화와 함께 농산물 수출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와 ‘농산물최저가격 보장제’를 추진해 농민의 경영안정도 도모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