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만농장 고희만 대표, 나눔실천으로 청와대 초청으로 이어져

[함안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어느 집에서나 냉장고 문을 열면 한켠을 장식하는 달걀. 이 달걀에도 맛 차이가 있을까. 한 번 먹어본 이들이라면 희만농장(고희만 대표)의 ‘247한울란’을 고집한다. 이유는 하나같이 ‘맛있다’는 평가. 삶은 달걀은 소금이 필요없다고. 함안군의 자랑인 희만농장을 찾게 됐다.

양계부분 최초 대통령표창 수상
달걀의 메이커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함안군을 필두로 인근 창원이나 진주, 김해 등 경남 곳곳에서는 ‘247한울란’의 명성이 자자하다. 점점 수도권 등 전국 각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달걀은 2011년 대한민국 최초로 양계부분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주최 농식품명품대회에 축산물 부분 최우수와 친환경 국가인증 명품대회 우수상, 농협중앙회 농민상과 함안군민상 등 각종 수상을 받으며 연일 화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만농장의 247한울란이 남다른 데는 사료부터가 친환경 무항생제. 사단체가 아닌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직접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어느 단체보다도 신뢰성 있는 무항생제 인증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자가 발효시킨 효모제도 함유시켰다. 또 무산란 촉진제 사료를 급이하며 안전한 달걀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자외선살균을 이어오고 있으며, 신선도와 안전성을 위해 무세척을 고집한다. 여기에 산란한 달걀을 24시간 이내에 책임지고 각 가정에 배달한다. 고희만 대표는 “가정배달팀 6팀을 두고 있으며, 경남 외 지역은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냉장유통을 고집하고 있다”며 “직접 거래를 통한 소비자와의 신뢰가 형성 돼 입소문이 나면서 판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걀계의 명품이 바로 ‘247한울란’이다. 실제 먹어보면 달걀 특유의 비린내가 없어 날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나눔의 전도사
희만농장의 유명세는 나눔의 실천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 업체 고희만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계속해서 관내 소외계층과 경로당, 아동센터 등에 달걀을 기탁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생닭을 기탁해오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015년 이라는 의미를 담아 2015마리로 훈훈함을 더했다. 올해는 2016마리가 전해진다. 그의 따뜻한 사랑의 소식이 전해져 지난해 8월에는 양계업계 최초로 나눔실천자로 선정 돼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같은 사랑의 전도사인 고희만 대표는 사실 넉넉한 부자가 아니다. 오히려 2011년 양계장시설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빚만 늘었다. 하지만 묵묵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는 선행을 베풀어 보건복지부장관상까지 수상했다. 고희만 대표는 “나 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사실 어려운 여건에 남을 돕는다고 나섰을 때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고맙고 보람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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