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수처리 기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은 연일 부각된다. 21세기 유망산업의 키워드가 ‘환경’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선진국에서는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도 한다. 국내의 경우는 어떤가. 정부과제나 각종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기술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다. 과거보다는 사정이 나아졌다지만, 각 기업체들의 폐수 무단 방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

투명함을 강조하는 씨더블유테크(주)
폐수에 대해 정부는 일정한 기준치를 적용해 방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폐수수탁처리업체들이

위탁업체에서 수거해 온 폐수
대행하며 기준치에 맞는 정화를 통해 환경살리기에 일조한다. 타 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수탁처리업체들에게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준치에 맞는 정화는 기본이며, 자사의 수익과 함께 위탁업체들의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환경개선’이라는 국가적 애국심도 따라야 한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씨더블유테크(주)(장동현 대표이사)를 찾았다. 이 기업은 취재원을 통해 익히 들어온 착한기업으로, 회사의 수익은 기술개발에 재투자해 보다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위탁업체들의 경제성까지 고려한 획기적인 기술력을 선보여 서로간 윈윈하는 토대를 마련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기업이다. 먼저 이 기업의 강점은 ‘투명함’으로 설명할 수 있다. 회사를 출입하는 문이 없는 것. 누구나 와서 회사를 볼 수 있고 현장에서 철저한 수처리를 행하고 있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는 취지다. 애초부터 불신이 생길법한 씨앗을 제거하니 주변 반응도 좋았다. 사측도 발맞춰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게 됐다.

장동현 대표이사가 2차 공정만으로

깨끗해진 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때문에 사내 환경은 무엇보다 깨끗함이 확연하게 눈에 보인다. 현장 곳곳을 둘러보면 “과연 이곳이 폐수업체가 맞을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장동현 대표이사가 공장 건립 당시 2년여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직접 한땀한땀 정성을 귀울여 시공한 결과다. 여기에 혹시나 하는 문제점이 발생하면 늘 개선해 나가며 보다 완벽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존 산화법’ 설비 구축
씨더블유테크(주)의 폐수 처리기술도 단연 으뜸이다. 현존하는 수처리 기술의 최고봉인 ‘오존 산화법’을 적용한 설비를 구비해 각 공정마다 오존을 주입하고 있다. 여기에 활성탄을 이용하며 마지막은 미생물로 처리하는 등 까다로운 공정을 여러 번 거쳐 맑은 물로 재탄생 시킨다. 하루 150ton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존 산화법’은 오존의 강한 산화력을 이용해 탈취, 살균 및 유기물을 제거한다. 특히 탈색효과가 뛰어나고 경제적이다. 그동안 응집제와 중화제, 산화제 등과 같은 시약을 대량 투입해 경제성을 악화시키고 시약투입에 의한 수질오염의

 
문제가 대두됐었다. 하지만 ‘오존 산화법’은 각종 산업폐수, 생활폐수, 농ㆍ축산페수의 고도정화처리에 가장 우수한 기능 보이며, 종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일소되는 효과가 있다. 관계사인 ㈜선양엔텍의 경우도 씨더블유테크(주)와 마찬가지 설비를 구축, 최적의 정화를 자랑한다. 덕분에 이 기업의 최첨단 설비는 입소문을 타 동종업체에서 견학도 수시로 오고 있으며, 설비를 매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장동현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박사들의 논문과 DATA를 보며 최고의 수처리 기술을 알게 됐고, 국내 현실성을 판단해 설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완벽한 수처리 기술을 구현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적인 기술 개발할 것
“수처리 기술은 사실 사회사업과 마찬가지다. 사명감을 갖고 기술개발에 나서 원가절감은 물론 환경개선에 일조하고 싶다. 이로 인해 배출업소들의 부담은 줄어들고 비용절감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기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씨더블유테크(주)의 장동현 대표이사의 꿈이다.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지만, 장 대표이사의 그간 행보를 보면 충분한 가능성이 엿보인다. 바로 그는 엔지니어로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두성엔지니어링(주)을 설립해 국내 최초 멸치건조기와 고추건조기 등을 개발했다. 소위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아이러니하게 완벽한

 
제품을 만든 것이 고장이 안나니 매출이 줄어들게 된 것. 곧 신제품 개발에 나서 특수건조기인 제습건조기로 국내 최초의 업적으로 평가받은 목재건조기도 발명했다. 사물을 바라보는 남다른 잣대를 가진 그는 회사 앞 감전천을 보다 수처리 분야에도 뛰어들어 씨더블유테크(주)가 자랑하는 수처리 설비를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이 같은 사례에 비춰볼 때 분명 수처리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시현할 제품이 충분히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다른 직원 사랑을 표출하는 장동현 대표이사는 두성엔지니어링(주) 기계사업부를 회사를 위해 헌신한 직원에게 양도하는 훈훈함을 더했고, 열정을 가진 이들이 열심히 해 사세가 널리 커가고 있다고 한다.

씨더블유테크(주) 장동현 대표이사. 누구든 그를 만나려면 트레이드마크인 모자를 쓰고 회사로고가 박힌 허름한 작업복에 현장서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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