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중국 순방 당시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로 발표 돼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G마켓 여성의류부문 전체 1위인 (주)리얼코코(강래경 대표이사)가 지난 2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E-파워 300’ 기업으로 위촉받았다. 부산에서는 유일하다. 앞으로 (주)리얼코코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자동선정 됨과 동시에 K-mall24 입점 및 프로모션 지원, 해외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사업 지원, 아마존·이마트 프로그램 참가 우선권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가파른 질주 이어가
(주)리얼코코의 성장세가 매섭다. 강래경 대표이사를 포함해 3명이서 지난 1996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했던 회사가 부산 본사와 2·3사업장, 중국 오프라인 매장까지 두는 건실한 기업으로 변모했다. 매출도 2013년 179억원, 2014년 209억, 2015년 2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기와 품질 만족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KBEE2015 한류상품박람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한·중경제협력회의 당시에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로 발표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정상외교 경제활용 성과사례집’과 ‘온라인수출마케팅 고비즈코리아’ 등에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중국현지 CCTV와 QQ방송에서도 소개되는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되고 있다. 이들의 역량은 정부와 부산시에서도 인정받아 최근 ‘E-파워 300’ 기업과 IP스타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 여성의류판매 전체 1위 기록
(주)리얼코코의 가파른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비결은 뭘까. 제2사업장 사업총괄부 김정훈 본부장은 가장 먼저 상품기획연구실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패션은 Fast다. 트렌드를 빨리 읽고 가장 빠르게 자체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업의 상품기획연구실 직원들은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트렌드를 파악한다. 또한 동향 분석 및 자체 아이디어를 통해 신상품을 기획해 주 2회 신상품을 출시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생산공장에서 1박2일만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품질은 어떤가. 이 기업의 공장이 있는 지역은 현재 ‘조방앞’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조선방직’이 있던 자리다. 현재까지 섬유관련 손기술이 뛰어난 기술자들이 풍부한데, 이들이 (주)리얼코코의 완벽한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탁월한 분석력과 기획력, 철저한 품질이 지켜주는 제품이기에 온라인에서 소위 불티나게 팔렸다. 타겟층인 20~30대는 이 기업이 추구하는 패션스타일인 캐주얼하고 세미클래식하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에 매료됐다. 어느 옷에나 자연스런 코디가 가능해 하나같이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2007년 G마켓 여성의류판매 전체 1위를 처음으로 달성하는 진가를 드러냈다.

해외시장 개척
국내 시장이 좁게만 느껴졌던 (주)리얼코코는 2014년부터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사실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공략은 난공불락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우수한 인재에서 나오는 상품과 믿음이 있었다. 코트라의 도움도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첫 시발점으로 택한 중국.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성공이었다. 김정훈 본부장은 “중국 쇼핑몰 오픈과 현지 바이어와

 
접촉하며 중국내 인지도를 넓혀 나갔다. 여기에 대통령 중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것이 계기가 돼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로 발표됐던 (주)리얼코코는 전시 부스에서 영상관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 130만불 규모의 수출로 이어졌다.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중국 내 (주)리얼코코 사이트 개설 및 알리바바와 모구지에, 메일리수어, 쥐메이 등 중국패션 쇼핑몰에도 입점했다. 또한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훈 본부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중국 진출을 거울삼아 다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출 극대화를 위해 “한류 파생상품인 드라마와 콘테츠 등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김 본부장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공헌에도 나설 것”이라며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리얼코코이지만 문제도 생겼다. 바로 현지 내 상표 도용 및 이미지 저작권 침해다. 김정훈 본부장은 “우리 브랜드가 유명하다는 얘기지만, 현재 비권리자 판매가 심각한 실정이다”며 “QR코드 인식 등 자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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