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치러지는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바르게살기운동에 10여년 넘게 헌신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넉넉한 부자는 아니지만, 늘

 
따뜻한 미소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봉사활동에는 만사 제쳐두고 달려온다. 때론 형처럼 동생 같은 그가 있기에 회원들간 단합도 잘된다.” 부산의 한 취재원으로부터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광역시협의회 김형태 감사에 대해 들은 말이다.

제보를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그를 만나기로 한 건 3월 3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세인산업 앞에서다. 약속시간이 지났지만 김형태 감사를 볼 수 없었다. 전화를 하니 “죄송합니다. 급한 납품을 끝내고 돌아가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말. 30여분이 흐르니 하얀 트럭 한 대가 도착했다. 허름한 작업복에 땀을 흘리고 차에서 내리는 김형태 감사가 나타났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
푸근한 인상이 돋보이는 김형태 감사는 세인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 업체의 주 생산품은 안전모와 음식물쓰레기통과 칩. 사출성형 전문업체로 업력은 30년이 가깝다. 안전모의 경우 15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원자재값은 인상이 됐지만, 판매 단가는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경비 절약 차원에서 김형태 감사가 직접 배송업무를 맡고 있었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영업까지 도맡고 있기에 사실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는 봉사활동에는 짬을 내서라도 참석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르게살기운동. 가입한지도 10년이 넘었다. 현재 직함은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광역시협의회 감사와 해운대구 반여4동 자문위원이다. 이 협의회는 독립된 개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 단체다. 진실과

 
질서, 화합을 3대 이념으로 선진 한국의 밝은 미래를 건설하기 바르게살기운동을 전개해,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국민의식을 함양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며 선진국형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시협의회는 최근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 및 부산범시민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상이국가유공자를 위한 자원봉사를 가지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현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성폭력 및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 운동, 농촌일손돕기와 산사랑청결운동, 안보 및 윤리의식 시민교육, 전국 동시 태극기달기 캠페인, 부산시민 나무심기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김형태 감사는 “단체 이름처럼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사랑의 손길을, 나아가 국가를 위해 알찬 캠페인을 실현해 안녕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봉사하는 사람이 있어야 국가도 튼튼해진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중무장한 김형태 감사는 2011년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주최한 ‘전국녹색지도자대회’에서 녹색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광역시협의회는 올해 10월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김 감사는 “부산은 2대 도시지만, 아직 전국회원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의미가 깊다. 임원진 및 회원들과 철저한 준비로 부산의 발전상을 알리고 시민들의 계몽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다른 시선, 획기적인 제품 탄생시켜
김형태 감사의 손은 2가지의 의미를 가지는데, 한 가지는 봉사자로서의 따뜻한 손이며

 
또 하나는 엔지니어의 손이다. 그는 통영에서 태어난 후 부산에서 삶의 터전을 개척했다. 당시 부산 경제의 주춧돌이었던 신진자동차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등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용접자격증 다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퇴사 후 사우디아라비아 근무 및 대우조선해양에서도  일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사출분야로 뛰어들었다. 쇠를 만지는 사람이었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과 특출난 손재주 탓에 사출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여러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따냈다. 주 생산품인 안전모는 고품질로 탄생됐다. 신규 아이템을 찾다 음식물쓰레기통도 개발, 타사 제품보다 견고함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목욕탕 의자를 획기적으로 고안해 특허도 등록했다. 이 제품은 의자로 앉을 수 있지만 뚜껑을 열면 세안용품 적재공간도 있으며 들고 다니기에 간편하다. 평소 여성들이 목욕탕을 갈 때 세안용품을 바구니나 백에 들고 가는 상황과 탕 내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불결하다는 목소리를 듣고 고안해냈다. 또 하나 기대되는 제품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일명 휴대용 화장실. 김형태 감사는 “대장 수술을 한 사람들의 말 못할 고통이 용변을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제품은 휴대를 할 수가 있으며 나만의 개인공간으로 변모시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가 있다. 또한 바다 해양투기가 금지돼 어민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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