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설립 이래 39만개 업체에 8조원 보증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최근 몇 년 새 국내외 경제가 매우 어렵다. 부산의 경우는 근간이 되는 조선업이 위기를 맞으며 더욱 어려운 실정. 기업들은 도산을 이어갔고 결국 서민경제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서민들의 희망 천사는 없을까. 부산신용보증재단(김용섭 이사장)이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자 소상공인들에게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실현
부산신용보증재단은 1997년 설립해 성장잠재력이 다분한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생계지원을 통한 서민 생활안정화, 애로해결 및

 
경영진단·지도를 통한 지역기업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2014년 취임한 김용섭 이사장 시대를 맞아서는 “부산시민을 섬기고 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돕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고객만족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취임 후 신속한 보증지원 및 절차 간소화를 이끌고, 지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했다. 또한 나아가 소상공인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과 교육 등 여러 시스템을 구비해 최적의 만족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편의를 위한 상담예약제와 찾아가는 보증서비스와 이동출장소를 시행했다. 운영일정 및 상담은 홈페이지(http://www.busansinbo.or.kr)와 콜센터(051-860-6600)를 통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상담 예약제’는 생업에 바쁜 소기업·소상공인이 재단에 내방해 보증상담 신청 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기업이나 원거리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이 직접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에 방문해서 보증상담을 한다. ‘이동출장소’는 고객의 상담요청이 없더라도 전통시장과 같이 소기업·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에 이동출장 상담소를 개설해 신용보증제도를 홍보하고 전문 상담직원이 현장에서 상담을 실시해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보증수요자를 창출하는 서비스다. 김용섭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이래 39만개 업체에 8조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라면서 “이제부터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부산시민에게 칭찬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민지원과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부산신용보증재단
지난해에는 부산신용보증재단에게는 아주 뜻 깊은 한 해였다. 국내외 경제가

 
어둠의 긴 터널 속에서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서민경제의 희망을 제시한 것. 보증잔액은 1조2천억원을 돌파했다. 신규보증은 70~80% 늘었지만 부실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부산시 경영평가단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전국이 움츠러들어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아픔을 선사했던 당시, 사태극복을 위해 전임직원이 일심단결 해 특례보증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으로 신속하게 지원했다. 부산의 규모는 서울과 경기지역 신용보증재단의 1/3 수준의 인원이지만, 1주일만에 끝내 그 의미가 더했다. 이에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도 수상했다. 내부적으로도 인사와 복지 등에 관한 규정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았다. 콜센터도 만들었고 타 재단과 달리 카드로 보증료를 받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덕분에 부산신용보증재단은 타 지역 재단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고, 부산시민들의 평가도 매우 만족한다고 알려졌다.   

시민들의 편에 설 것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 재단이 옆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매사에 열심히 해주길 당부드린다.” 부산신용보증재단 김용섭 이사장이 시민들게 당부하는 말이다. 기업철학에 따르는 민간기업과는 달리 설립 목적이 다른 재단이니만큼 오직 시민들의 편에서서 업

 
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실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보증목표를 상향 설정했다. 부산시의 시책사업인 히든챔피언 기업과 두뇌역량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도 한다. 또 창업기업과 고용확대기업, 부산시 인정 고용우수기업의 경우 보증한도 확대와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성실한 창업실패자의 리스타트를 위한 회생지원과 햇살론 지원확대 및 상품성 강화로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도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업종 분포도를 분석, 창업자들의 과잉 경쟁을 막고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 줄 ‘업종지도’도 만들 예정이다. 김용섭 이사장은 “올 한해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서민 지원을 폭넓고 깊이 있게 해 나갈 것”이며 “해피콜과 신문고 등 시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혹시나 있을 불편함 해소와 더 나은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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