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에 손에서 감동의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바로 악기를 만드는 장인의 역할이기도 하다.  특히 수백 년 전에 제작된 현악기가 지금도 연주자에 의해 좋은 선율을 내면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는 것은 그 선율의 뒤에는 훌륭한 악기를 만든 훌륭한 장인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명품에 손색없는 선율

▲ 김종홍 현악기 마이스터
김종홍 현악기 대표 김종홍 선생은 첼로를 전공하고 부산 시립교향악단으로 활동하는 등 연주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교수의 길을 제안 받기도 했던 전도유망한 음악인이었다. 음악인으로 잘나가던 시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악기제작 공부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시카고의 국립현악기제작학교에서 악기제작을 배우고 졸업 후 미국 현악기제조 마이스터를 획득했다.

또 그의 자질을 눈여겨 본 미국의 악기제작회사에서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좋은 악기를 공급하겠다는 일념으로 귀국하여 30여 년간 현악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명품 현악기를 제작하여 이탈리아, 독일산보다 좋은 품질의 현악기를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자신의 악기뿐 아니라 외국악기까지 직접 품질 그대로 수리하고 복원하는 국내 최고의 현악기 마이스터로 꼽히는 인물이다.
 
 악기에 생명과 감성을 불어 넣는다.
그는 현악기를 제작할 때 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명품 수제악기를 제작한다. 작은 바이올린 하나를 만들 때도 백통작업 1개월, 칠 작업 1개월, 건조 1개월. 이렇게 약 3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첼로는 바이올린의 4배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제작된 김종홍 대표의 현악기는 선율과 정교함, 칠과 모양, 색상 등에서 외국의 음악교수나 전문가들도 외국의 명품악기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인정하지만 국내의 대개의 소비자들은 외국에서 만들면 명품이고 한국에서 만들면 그냥 국산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아직도 품질도 모르고 몇 배나 비싼 외국산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유명 음악대학의 교수는 대학 입시 때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수천만 원씩 하는 올드악기를 구입하고 있는데 중학생 때 국내의 좋은 수제악기를 구입하여 사용 한다면 몇 년 뒤에는 올드악기와 차이가 없는 소리를 낼 수 있어 굳이 해외명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첼로리스트 출신으로 천부적으로 타고난 손재주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김종홍 장인은 “악기는 장인의 혼이 담긴 예술품이자 후대에 물려줄 유산으로 좋은 악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리와 보관을 잘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에게 악기는 자기신체의 일부처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며, 몸에서 느끼는 것처럼 악기의 미세한 소리에도 민감해지기 때문에 악기는 제작 과정마다 한 공정, 한 공정에 혼을 담아 만든 제품으로 최고의 악기를 제작하여 연주자가 기량을 펼치는데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명품의 소리와 가치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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