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철저한 관리, 직원들의 동기부여로 이어져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부산의 중견버스 업체인 (주)태영교통(김창식 대표이사)이 국내 최초 무사고 1500일을 달성해 화제다.
부산시 마을버스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시작한 (주)태영교통이 최근 무사고 1500일을 기록했다. 나아가 무사고 2000일 향해 순항 중이다.
이 기업은 ‘선택과 집중’이란 테마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무사고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에 계열사인 (주)부경버스는 지난 2014년 8월 5일 전국 최초 무사고 1000일을 기록했다. 또 (주)녹산버스도 2014년 8월 29일에 980일 무사고를 실천했다.
성과의 원동력은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와 안전운행으로 이용객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먼저 사측은 체계적인 차량관리를 위해 항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비마일리지를 벤치마킹한 ▼정비마일리지를 도입했다. 노선 상황에 맞게 과속과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자 운행형태를 파악하는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적극 활용했다. 기록을 분석해 1:1 맨투맨 관리와 교육을 통해 개선시켰다. 현장 중심의 관리효율을 위해 ▼관리직원 승무 점검과 ▼CCTV도 분석했다. 특히 ▼엘리트 운전사원 선발 및 신규교육을 강화했다. 현장에서 얻은 애로사항은 해결하고, 무사고 포상금도 지급되니 종사자들의 동기 부여도 높아졌다.
김창식 대표이사는 “처음 도입 당시 교통사고는 ‘운’에 의해 결정된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 같은 고질적인 사고방식을 없애고 운전사들의 자발적인 운행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이 현재까지 무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계속해서 2000일, 3000일로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우리의 관리노하우를 집약 매뉴얼화 해 부산시 전체의 마을버스 및 기타 운송업체의 무사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태영교통은 마을버스의 주 이용객이 노약자와 부녀자인 것을 감안해,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상대적으로 교통약자인 주 이용객을 위해 올해 1분기까지 차량내 안전사고 교육 지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과 협조해 승무종사자 시청각교육과 함께 이 기업의 무사고 노하우를 부산지역 전체로 전파할 계획이다.
차량 내 무선마이크를 설치, 승무자의 직접 멘트로 승객 안전을 보장하는 등 친절서비스를 강화한다.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동기부여를 위해 승무종사자 개개인의 가족기념일 및 결혼기념일, 분기1회 가정의 날을 지정해 선물 증정도 한다. 이외에도 플랜카드, 운전사원복, 명패 등을 활용한 무사고 업체로서의 자부심도 고취시킬 방안이다.
김창식 대표이사는 “시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이어지는 것이 버스업체다. 순간의 실수가 사고와도 직결된다”며 “철저한 관리와 주인의식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실현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업체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