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7월말 중국 소비자 직접 구매 가능해져
중국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 받은 삼계탕 수출작업장 등록 수출업체인 하림, 참프레, 농협목우촌,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등 5개社의 삼계탕 제품 20톤이 군산항을 통해 29일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정부는 이번 삼계탕 중국 첫 수출 제품은 중국 상해, 청도, 광저우와 위해항 등으로 수출되며, 우리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본격적인 중국 수출을 앞두고 검역․위생 및 통관 등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 절차를 최종적으로 확인․점검하고 중국 내 시판‧판촉 등 현지 시장 파악을 위한 초도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와 수출기업 5개社가 참석하는 중국 첫 수출 기념식도 개최된다.
이번 첫 수출은 지난 2006년 수입허용 요청 이후 10년만에 우리 삼계탕에 대한 중국의 검역‧위생 비관세 장벽 해소에 따른 것이다.
특히, 그간 더딘 검역‧위생 협상 절차는 지난 2015년 9월 한‧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게 되어 실질적인 수출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지난달 한‧중 정부 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었으며, 수출업체 별로 삼계탕 제품에 대한 포장 표시와 제품 생산 등 준비를 거쳤다.
이번에 중국으로 첫 수출되는 삼계탕은 중국 당국의 포장 표시(라벨) 심의와 통관절차가 완료되는 7월말에서 8월초 이후 중국내 시판이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앞으로 중국으로 수출되는 삼계탕에는 한국산임을 알릴 수 있는 공동 CI인 K-samgyetang이 부착될 전망이다. 공동CI는 삼계탕의 뚝배기 이미지와 태극무늬를 활용하여 한국산 삼계탕 이미지를 강조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산 삼계탕의 고급 이미지 구축과 중국산 삼계탕의 둔갑 판매 및 위조를 방지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중국 첫 수출은 우리 축산물의 첫 중국 수출 시장 개척을 의미할 뿐 만 아니라, 한·중 정상 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해 일본, 미국, 대만 등으로 통관기준 2,196톤 9,849천불(한화 약 116억원)의 삼계탕을 수출한 바 있다. 관련 업계는 삼계탕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해 3백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년차에는 1500만불(한화 약 17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