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물쓰레기 퇴비제조기 '쿡맨 쓰리고' 화제!

산학협력을 통한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주도한 민간기업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쿡맨 쓰리고'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퇴비로 전환하는 환경 친화적인 자원화시스템을 가정에 접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미생물 균주에 의한 악취 제거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분해 소멸후 남는 퇴비를 외부 서랍으로 자동 배출해 분리 수거에 의한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으며 '착한 가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민간 기술로 앞당긴다

▲ 류 담(KBS 18기 공채 개그맨) 건호내추럴시스템 홍보이사

경제 성장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정부는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배출량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품 수거량을 2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1995년 1월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재활용 등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21조 3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의 종량제가 해외 국가에서 벤치마킹되는 선진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 하루 발생량이 연평균 3%씩 꾸준히 증가하며 악취 유발, 처리비용 증가, 부실한 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는 여전히 이슈다.

(주)건호내추럴시스템의 기업 부설 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2년여에 걸쳐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연구진과 산학협력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분해에 최적화된 미생물 균주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동종 타 균주들에 비해 음식물의 분해, 소멸 능력이 월등한 미생물 균주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건호내추럴시스템은 각 가정에서 활용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자원화 시스템인 보급형 제품(쿡맨 쓰리고)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쿡맨 쓰리고'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분해 능력이 탁월한 독자 개발한 미생물 균주를 적용시켜 기존에 보고된 음식물 분해세균 대비 우수한 효소활성 능력을 갖췄다. 이는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류 기질을 신속하게 분해하여 전환된 단위체 분자들을 무색 무취의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시키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라는게 내부 평가다. 

음식물 분해소멸용 균주의 다양한 기질을 CO2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감량극대화 및 악취 발생 최소화)은 발효소멸용 미생물제제로 개발되는 균주가 가져야 하는 매우 필수적인 특징이다. 뛰어난 제품 성능을 갖춘 쿡맨 쓰리고가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시중 유통 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인 40만원대로 판매가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면 모아둘 필요없이 바로 쿡맨 쓰리고를 통해 퇴비화를 진행하면 된다. 음식물쓰레기 투입에 따른 퇴비의 양이 늘어나도 퍼낼 필요가 없다. 분해 소멸 과정을 거친 10% 내외의 퇴비가 자동배출장치에 의해 외부 서랍으로 배출되며 알림 벨이 비워야할 시점을 알려준다. 배출된 퇴비는 화분이나 집 근처 화단에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 쿡맨은 지난 2월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각 가정에서(먹고!)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쿡맨 쓰리고에 처리하여(버리고!) 이를 통해 생성되는 퇴비로 다시 식탁에 오를 상추 등의 재배에(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가정용 자원순환형 시스템인 것이다. 쿡맨쓰리고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음으로 2차 처리 즉, 수거·운반·처리시스템이 필요 없는 자원순환에 가장 적합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호내추럴시스템에 따르면 쿡맨쓰리고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하루 약 1kg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가정의 한달 평균 30kg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90% 정도 감량이 가능하다. 매일 투입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약 1~4일이 걸리는 미생물처리 과정을 거쳐 투입량의 10%에 해당되는 월평균 3kg 내외의 퇴비가 배출되는 방식이다. 또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제품의 전력소모량을 35kWh/월 미만으로 대폭 개선시켰으며, 탈취필터가 없는 싱크대 개수구 배수관 연결형으로 악취 발생이 없고(복합악취희석배수 3) 냄새 관련 유지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쿡맨쓰리고의 핵심 기술인 ‘미생물제제(고상)’는 관련 업계 중에서 유일하게 특허기탁된 단일 미생물에 의한 미생물제제로 개발되어 음식물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소에 대한 분해성능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법적 기준 모호한 분쇄 배출 처리방식, 소비자 혼란 가중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보관, 열풍건조, 분쇄건조 등 여러 처리 방식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2차 처리과정이 기존 분리수거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또한 디스포저(주방용 오물분쇄기)의 경우 허용 및 사용 범위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가 환경부 인증을 받은 디스포저 제품에 한하여 하수도법에 '판매, 사용금지 예외조항'을 두어 판매 및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음식물쓰레기 처리 후 남는 고형물의 80% 이상이 다시 회수 처리되지 못하는 모호한 법 적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부 인증에서 2차 거름망 또는 수거함을 만들어 시험에 통과한 디스포저 제품들이 2차 분쇄기 설치나 거름망보다 미세하게 분쇄 배출 되도록 시스템을 교묘하게 탈바꿈해 유통하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세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가 밝힌 2013년 기준 하루 1만 2663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우리나라는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20조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음식물쓰레기의 과다배출은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져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는 이산화탄소(CO2)보다 온실효과가 21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20% 감량하면 연간 약 5조원의 비용절감과 약 40만톤의 CO2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한국환경공단의 발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소 필요성을 단적으로 지적한다. 

   ▲ COOKMAN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부담금을 내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현재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면 시행이 확대되는 추세다. 버리는 양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개별배출측정 무선인식칩(RFID)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설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자발적인 감량이 유도되는 효과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소와 2차 처리비용은 각 세대와 해당 지자체의 또다른 과제다. 

건호내추럴시스템의 독자 R&D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가정용 친환경 자원화시스템인 '쿡맨 쓰리고'가 최근 소비가 늘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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