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경제 살리기 100대 어젠다" 도출 할 것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부산시의회 제7대 후반기 백종헌 의장 체제가 지난 8일 제25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 출항을 알렸다.

이날 첫 의사봉을 잡은 백종헌 의장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활동으로 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장과 함께 부산시의회를 이끌 김영욱/강성태 부의장을 비롯해 전봉민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8명도 취임하며 후반기 업무를 시작했다.
 
임시회를 마친 백종헌 의장은 본지와 오후 5시 40분에 그의 집무실에서 전격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의 핵심은 ‘지방분권 강화’. 백 의장은 가덕도 신공항 무산과 같은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로 지방 홀대를 꼽았다. 취임 후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분권 운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백종헌 의장은 “부산의 주요 산업인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그에 따른 서민 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가닥 희망이었던 가덕도 신공항은 정부의 그릇된 시각으로 부산시민들의 자존심마저 무너트렸고,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건설 허가를 마쳤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방분권 강화를 내세운 백 의장은 “지방분권 강화는 전국 광역시도의회들의 공통분모다. 지방 홀대를 경험한 타 시군구 의회와 함께 힘을 모아 타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 목소리를 수렴해 중앙에 전달해서 안건을 채택해 지방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는 한편 시도간 교류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민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뜻을 비췄다. 이의 일환으로 서민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도 본격 운영한다. 백종헌 의장은 “서민 경제 활성화에 대한 말은 많지만, 범위나 정의 등이 넓어 서민들에게 실제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각계 교수님들을 비롯해 전문가들에게 위탁한 상황인데, ‘부산형 경제살리기 100대 어젠다’를 도출해서 각 상임위별로 해결방안을 찾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한 ‘어젠다 2050’에 주목하고 부산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서는 벤치마킹해 부산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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