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남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 소재)는 올해 6월 진도 주변해역의 관측 자료와 시계열 모형 예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8~9월에는 진도냉수대 세력이 강했던 2013~2014년의 40% 정도이고, 냉수대 세력이 약했던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약화되어 전남 해역의 수온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진도냉수대는 조석주기에 따른 조류의 세기에 따라 진도해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저온수를 말하며, 냉수대의 이동 및 세력의 확장에 따라 주변 해역의 수온분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 8월 표층수온 20℃를 기준으로 산정한 진도냉수대 면적은 2013년 2,280㎢, 2014년 1,980㎢, 2015년 710㎢ 이었으며, 2016년에는 760㎢로 예측된다.

남해수산연구소는 2013년부터 진도냉수대의 발생실태와 주변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예측 모형을 구축하여 진도냉수대 범위에 대한 조기예보를 통해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남해역은 다른 해역에 비해 진도냉수대 영향을 많이 받는 해역으로 냉수대 세력이 강했던 2013년에는 저수온이 발생되었고, 냉수대 세력이 약했던 2015년에는 고수온이 발생했다.

남해수산연구소 최희구 자원환경과장은 “올 하반기 엘니뇨가 라니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여름철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도냉수대 세력마저 약화되면 전남 해역은 수온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고수온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양식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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