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뜸, 침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성공률 높여

사람은 누구나하고 싶어 하고 또 해야 할 일이 많다. 나 자신을 가꾸는 일부터 공부를 하는 일, 이성 친구를 만나는 일 등등. 그런데 그런 모든 과정에 이미지에 대한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요소는 얼마든지 생기게 마련이다. 시각적인 것에 예민해져있는 요즘은 친구를 사귀어도 날씬하고 예쁜 친구들의 그룹에 속하고 싶은 것이 누구나의 희망이면 희망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단히 나 자신을 가꾸는 곳을 찾는다. 단순히 살을 빼면서 오는 만족감도 있겠지만, 우리의 사회가 그리고 우리의 언론들이 날씬하고 예쁜 사람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시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기둥·중심 그리고 조화를 의미하는 려(呂)

작은 침 한 뜸을 놓아도 환자위주로 생각하는‘려한의원’의 정현지 원장은 참 수수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비만에 대한 해로움이나 치료법을 먼저 얘기하기보다는 비만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현상을 먼저 설명한다. 삶이 재미가 있으면 스스로 살이 빠지니 재미있게 즐겁게 살아보자고. 혹 한의원을 찾게 된다면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시작하자는 것이다. 한마디 말에서 드러나듯 그곳의 분위기는 마치 흥겹기까지 하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나누는 재미있는 마음 치료

여성들의 90%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대의 과체중이나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의 외모도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은 40대 남성들이 뱃살이나 체력저하의 문제로 비만 클리닉을 자주 찾는다. 사실 이곳을 찾는 환자 중 10%는 자신이 정한 그 어떤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찾는 것이지 실제 비만대상은 아니라며 과감히 환자를 설득해서 돌려보낼 수 있는 넉넉함도 챙긴다. 다른 비만클리닉보다 치료기기가 남다르거나 더 우수한 것은 아니라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정현지 원장의 표정에는 비만은 치료기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 심리적인 현상임을 증명할 수 있게 한다. 내적인 건강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비만은 한두 달 정도 오랜 시간을 두고 마음속부터 치료를 해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무엇이든 빨리 변하면 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많은 것을 염려한다. 그래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있는, 즉 코드가 맞는 사람이치료를 받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려한의원만의 치료방법으로는, 지방분해침으로 원하는 부위의 부분적인 감량을 도와주며. 고주파 마사지로 인체의 심부 열발생을 통해 지방을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준다. 또, 4주 관리로 진행되는 요요방지 프로그램으로 비만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에 본인 스스로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비만관리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즐기며 끝까지 손을 붙들어준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물론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살이 빠지는 속도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실패란 건 없다고 말한다. 보통 식욕을 저하시키고 기초대사를 활성화시키는 한약과, 경락이 소통되고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활해지며 더불어 대장의 활동력까지 좋아져 변비가 해결되고 각종 비만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뜸. 그리고 소화기관, 내분비, 음식섭취 등에 해당하는 혈자리에 작은 침을 꽂아 두는 시술법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를 보이는 침을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몸이 예측할 수 있는 정도의 식사량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되, 인스턴트 음식이나 제조 음식, 첨가물이 들어있는 음식은 몸에서 나쁜 물질이 들어오면 배출하기 위해 더 다른 물질을 끌어들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 잘못된 약물복용도 나쁜 습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할 테지만, 밝은 성격은 웃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되니 스트레스를 줄이고 밝은 성격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것이, 물론 신체적인 변화에서 오는 자신감도 있지만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때 오히려 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는 정 원장은, 환자가 원하는 것은 최대한 귀 기울여 들어주고 수용하며 항상 즐겁고 밝게 치료에 임하라고 당부한다.

그 곳에서밖에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몸무게가 112kg이나 되는 고도비만환자가, 자신의 부인이 임신 8개월이 됐을 때 이곳을 찾았다. 살을 빼서 태어날 아기에게 조금 더 젊고 멋진 아빠의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태어날 아기에게 보여주는 첫인상인데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노력했을까.
30대 후반처럼 보이던 남편이 지금은 오히려 요즘 유행하는 비니를 쓰고 멋있는 반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정작 부인인 자신은 이렇게 아기 낳고 몸이 부었는데 남편은 20대 초반 같은 모습이라 더 속이 상한다며 행복한 변명을 한다고. 이처럼, 려한의원의 가장 큰 몫은 환자를 재미있게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정작 살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일 텐데 려한의원은 그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발이라도 디뎌보고 싶은 깔끔하고 세련된 한의원. 체질에 대해서 잠깐 상담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몸에 대해서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소홀할 수 없는 그 세심한 부분에서조차 미소를 느끼게 된다. 이같은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정현지 원장의 얼굴은 즐겁고 행복함이란 단어를 그대로 심어놓은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역에 전망 좋은 4층 한의원과 13층 치료실을 두고도, 자신은 절대 큰인물감이 아니라며,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그 사람들의 즐겁고 밝은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소탈한 꿈을 밝히는 이유가 아닐까.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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