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 이남진 기자]  가정용 전기료 폭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찜통 교실’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교육용 전기료 개편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은 전기요금 폭탄이 무서워 찜통교실에서 공부한다”며 “교육용 전기는 산업용보다 비싸고, 특히 일반용보다 높은 비중의 기본요금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용이나 일반용은 매일 사용량이 고르지만, 학교는 방학 ·졸업식 등이 있어 전력사용 편차가 많다”면서 “2월의 졸업식 당일 순간최대전력 기준으로 1년의 기본요금을 산정하다보니, 학교에서는 과도한 기본요금을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 의장은 “기본요금의 최대수요전력 적용기간을 현행 1년 단위에서, 월 단위로 적용해야 한다”며 “매월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이 조정돼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여론조사를 보면, 96.7%의 학교가 공공요금 중 전기요금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하고, 87.9%는 전기요금 때문에 냉난방 가동시간과 횟수를 조정한 적이 있다. 또 72.2%는 전기요금 때문에 다른 학교운영비를 줄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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